사실 먹고 살기 바빠서 블로그 따위엔 개나 줘버려라는 심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참다 참다 보니 다들 극단적인(?) 방향으로 지속되는 거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어차피 제 블로그에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니 지극히 저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제 의견에 반대하실 수도 있고 찬성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야 당연히 서로 살아가는 것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향도 다르니 어디까지나 이해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니 제가 맞다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지난 8월 24일 롯데와 기아의 사직 경기 중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그날 경기에서 첫 번째 피해자는 바로 조성환 선수입니다.
다들 이미 그날 사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니 더이상 말은 안하겠습니다.
1차적으로 고의는 아니지만, 분명 윤석민 선수의 실투는 잘못입니다.(그렇다고 죽을 죄는 아닙니다. 이점에 대한 의견은 확고합니다. 조성환 선수도 그랬듯이 야구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조성환 선수는 머리를 맞고 현재 입원중입니다.(금일 퇴원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그날 두번째 피해자는 바로 1차 피해자의 가해자인 윤석민 선수입니다.(분명 윤석민 선수는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가해자는 맞습니다.)
참고로 저는 롯데의 골수팬입니다.
승부에 집착한 감독이 실투를 던진 어린 선수를 방치하다 보니 팬들의 욕설과 분노를 한번에 받았습니다. 물론 4강의 승부가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멘탈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선수에게 홀로 마운드를 지키라고 시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입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윤석민 선수도 분명 피해자입니다.
당연히 바꿔주었어야 합니다. 이 점은 승부에 집착한 감독으로 인해 피해자만 양성한 꼴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피해자는 바로 롯데 팬들입니다.
한주만에 두명의 주전 선수를 잃었으니 당연히 롯데 팬들은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누가봐도 4강싸움에서 차, 포떼고 하는 거와 마찬가지의 느낌이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날 사직구장의 대다수의 팬들도 피해자입니다.
한주만에 두명의 주전선수를 잃게 된 팬들의 분노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병을 투척하고 쓰레기를 던지고 팬들끼리 시비가 붙도록 가해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팬들로 인해 즐거워야할 경기 그리고 충분히 야유나 기타 다른 표현으로도 가능한 방법이 있음에도 쌍팔년대에서나 볼만한 행동을 보여 결국 다음날 야구장 문화가 어쩌고, 선수보호가 어쩌고라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로인해 당연히 일부몰지각한 팬들의 도넘는 행동으로 차분한 대응을 했던 롯데를 사랑하는 대다수의 팬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네번째 피해자는 기아 팬들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언론들과 기자들 그리고 일부 몰상식한 야구팬들은 지역감정까지 들어내면서 싸움을 부추겼고, 결국 기아팬들도 피해자가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포털에서 보면 지역색을 내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롯데나 기아팬들에게는 타팀팬들까지도 갱쌍도니 전라디언이니 하면서 원색적인 표현을 쓰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다섯번째 피해자는 야구 팬들입니다.
흥미진진한게 펼쳐지는 4강싸움과 1위싸움 그리고 이대호 선수, 류현진 선수의 MVP수상여부, 600만 관중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올해 정말 재미가 넘치는 프로야구입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의 몰지각한 기사와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소설에 가까운 기사로 인해 일반적인 야구팬들은 야구는 참 더럽게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남기게 되고, 야구는 맨날 지역색을 나타내고 진흙탕싸움만 있어라는 늬앙스의 글만 본 일반 팬들은 그렇게만 믿게 됩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야구를 좋아했던 사람들끼리도 서로 싸우고 화를 내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상처입은 건 야구팬입니다.
여섯째 피해자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구단입니다.
롯데는 조성환선수만 잃은 것이 아닙니다. 기아도 윤석민 선수만 잃은 것이 아닙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할 야구판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구단에서는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언론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래봤자 정말 그 구단의 신뢰가 한번에 올라갈까요?
서로 앙숙만 되고 좋지 않은 모습만 남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그러더군요. 기아는 언론플레이를 잘하는데 롯데프런트는 영 못한다고...그래서 기아 구단의 신뢰가 상승했나요?그럼 그게 잘한건가요?)
아홉번째 피해자는 기자 그리고 언론입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글을 쓰시나요? 그리고 정말 누구를 위해 글을 쓰시나요?
왜 굳이 덮어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기사는 보기힘든가요? 그렇게 구단에서 요청한 것만 쓰나요?
개인적인 감정으로만 쓰나요?(그럼 저처럼 블로그에 쓰십시오)
만약 객관적으로 윤석민 선수가 잘못했다, 그리고 조성환선수가 너그럽게 이해했다, 쾌유를 빈다라고 간략하게 썼다면 어땠을까요?
굳이 자극적인 타이틀을 적어서 "지역감정" 어쩌고 하면서까지 글을 쓰셔야 했나요?
그렇게 쓰셔서 결국 얻은게 뭔가요? 엄청난 양의 댓글이 얻은 건가요? 그것도 팬들끼리 싸우고 기자에 대한 욕, 기사에 대한 욕 이것이 얻은 건가요? 결국 기자나 언론도 상처받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이번 일로 얻은것이라곤 상처뿐입니다.
자 이렇게 적고 나면 또 편을 갈라 싸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해자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1차적인 가해자는 분명히 윤석민 선수입니다.
잘못을 했으니까요. 실투를 던진 것은 야구의 일부분이긴 하나 해가 되었다면 당연히 잘못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죽을 죄는 아닙니다.
2차 가해자는 바로 조범현 감독입니다.
실투를 하고 힘들어하는 선수에게 승리를 위해서 4번타자는 고의사구 5번타자랑 승부해라까지 지시하는 걸 보니 이분은 좀 무섭습니다.(송은범 선수 인터뷰도 기억이 나고...)
3차 가해자는 일부 롯데 팬입니다.
롯데 전체 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입니다. 일부.
물론 시기상 그리고 대상이 안좋은 건 사실입니다. 저도 보면서 화가 났고 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빈병투척이나 쓰레기 투척은 절대 안됩니다. 물론 그 심정은 이해하나 절대 행해져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4차 가해자는 일부 기아팬입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일부입니다. 지극히 일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건 당연합니다. 롯데팬입장에서는 조성환 선수가 소중하듯이 기아팬입장에서는 윤석민 선수가 소중합니다. 그렇지만, 자기자식 귀한줄 알면 남의 자식 귀한줄 알아야된다고 했듯이, 윤석민 선수만 소중해 하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당시 가장 먼저 다치고 피해본 사람은 조성환 선수입니다.
5차 가해자는 일부 야구팬입니다.
이것도 당연히 일부입니다. 절대 일부!!
이래서 꼴리건이야, 이래서 개아야 이런 글들을 포털에서 경상도, 전라도 나눠서 아니면 싸잡아서 욕을 합니다. 그럼 그 상처는 누구에게 돌아가겠습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선수들의 출신지역을 한번 보십시오. 롯데라고 다 경상도고 기아라고 다 전라도고 LG, 두산이라고 다 서울이고 SK라고 다 인천인가요? 한화라고 충청도인가요? 아닙니다. 다 전국의 야구선수들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고 장차 국가를 대표해서 훌륭한 일을 할 수 잇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싸잡아 혹은 그렇게 욕을 하십니까? 당신들은 분명 가해자입니다.
6차 가해자는 언론과 기자입니다.
당신들의 펜에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까?
사실 확인도 채 하지 않은 채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글만 써서 부수나 조회수 올리면 좋습니까?
그럼 당신들의 글로 인해 상처받은 야구선수들이나 팬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왜 가만히 있는 선수를 정신병자처럼 매도하나요?
왜 일부 사람들 때문에 모든 팬들이 난동꾼이되어야 하나요?
7차 가해자는 롯데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입니다.
왜 구단들끼리 서로 만나 이야길 안합니까?
우리가 미국도 아니고 비행기타고 날아가야 할 정도로 먼가요?
서로 그럼 정 안되면 서울서 만나도 충분하지 않나요?
왜 언론 플레이만 할 생각을 하고, 아님 선수들간의 문제라고 뒷짐 지고 있나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서로 상처만 남는 진흙탕 싸움밖에 될 수 없습니다.
서로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됩니다.
서로를 이해해 볼 생각은 없나요?
언제까지 이렇게 싸우고 서로를 물어야 하나요?
이렇게 싸워서 뭐가 남습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롯데 골수팬입니다.(곧 태어날 제 아들 이름을 준우라 지을까라고 고민할 정도로 롯데팬입니다. 제 성도 전씨입니다.) 누구보다 롯데 골수팬이라 자부할정도입니다.(저는 아직도 위성DMB를 돈내고 봅니다. 야구중계 보려고 한경기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그정도면 말 다한거 아닌가요?그래서 폰도 안바꾸고 있습니다.ㅡㅡ;;아..옴니아)
일부 롯데팬들은 이런 말씀을 할 것입니다.
사과를 안했다고...
직접적인 사과를 못한 것 뿐이지 이미 사과를 했다고 봐도 되지 않나요?
제 친구들 중에도 조금 내성적인 친구는 싸우고도 제게 사과를 못하더군요.
돌려서 다른 사람에게 미안해 하더라라고 하면서 사과를 하더군요.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안되나요?
마음이 여리다 보니 그럴 수 있지 않나요? 아직 어린 선수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가대표로도 응원할 수 있는 선수아닌가요?
옛말에도 때린놈은 발 뻗고 못자도 맞은 놈은 발 뻗고 잔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맘이 불편한 것은 윤석민 선수일것입니다.
조금만 어린 동생이 저지른 실수에 말도 못하고 끙끙앓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젠 서로 맘의 문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야구 하나를 좋아해서 그리고 각 팀을 응원하는 팬으로써 우리끼리 싸우고 지지고 볶아 봤자 뭐가 남겠습니까?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됩니다.
우리가 무슨 정치가인가요?국회위원인가요?
윤석민 선수, 야구선수가 그렇게 맘이 약해서 어쩝니까? 맘 단단히 먹고 한일전할때 일본애들 발라주세요. 그리고 윤석민 선수도 10여년 더 산 사람으로써 충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해 보니 딱 3마디면 사회생활이 편하고 수월해 집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3마디가 정말 하기 쉬운듯 해도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도 노력중입니다. 첨엔 힘듭니다.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 금방 쉬워집니다. 사람들이 사과를 안했다고 하도 뭐라고 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그냥 사는데 도움되는 말이니 기억해 두세요.^^;;(기아팬들 오해마시길...)
점점 재미있어지는 프로야구 7월 고비 넘는자가 4강!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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