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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3번째 한일전이 홈인 상암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를 보면 0:0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일때문에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재방송으로 다시 보게되었는데, 사실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조광래호가 출범한지 고작 3경기이긴하다.
섣불리 평가하기엔 정말 짧은 시간이다.
거기다 주축이 되었던 주장 박지성 선수까지 부상으로 인해 빠진채 경기를 하게 되었고, 조광래 감독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느느 상황이니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체크해 보자.

<사진 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스포츠조선>

1. 캡틴 박지성의 부재 과연 대안은?
 먼저, 박지성 선수의 무릎 부상으로 결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경기를 봤을 때 실이 훨씬 많다는 걸 경기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 우려는 이번 경기에 어김없이 나타났다.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선수가 없다 보니 뻥축구로의 회귀현상을 보여줬다.
사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나다. 전술, 기술, 체력, 정신적인 모든 면을 봤을 때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다.

<사진출처 : 뉴스이미지뱅크F, 스포츠조선>
-박지성 선수가 안타깝게 쳐다 보고있다.

이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허정무 감독이나 조광래감독은 박지성선수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가 사실 높을 수 밖에 없는 경기 운영을 한다. 사실 현재 박지성선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도 딱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몇년간 박지성의 한국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많았다.
한일전 경기에서도 이청용선수의 날개가 꺾인 것이 바로 박지성 선수와 유기적인 호흡이 없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왜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 가도 이 부분에서 잘 볼 수 있었다.
물론 박지성 선수 하나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어제 중원의 압박이라던지 짧은 패싱게임의 실종은 중앙의 리더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즉, 박지성 선수가 없으므로 생기는 공백을 메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없어서 생긴 큰 실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지금처럼 늘 한결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고, 그도 이제 한국나이로 30대에 접어들었고, 그의 포지션 상 지금처럼 왕성한 경기력을 장담할 수는 없다. 앞으로 2,3년 안에 그를 대신할 인재를 발굴하지 않으면 한국축구가 도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박지성 선수가 없어도(예로 이가 없어도 잇몸이 있어야 되듯...) 그를 대신할 인재양성을 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가 생겼다.

조광래호의 그 시험 카드가 바로 윤빛가람이었다.
아직 미완의 대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박지성 선수를 대체할 만큼의 파워를 가지고 있진 않다. 물론 박지성 선수의 결장으로 인해 윤빛가람선수에게 기회가 가면서 그에게는 큰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박지성 선수가 없을 때를 대비한 적절한 카드를 찾는데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만약의 하나라도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는 다면 넋놓고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오히려 이 기회에 조광래 감독은 보다 다양한 활용카드를 선정해서 대비책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물론, 박지성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줄 것이라 믿지만, 많은 경기를 뛰고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그에게 전 경기내내 활약을 펼치라는 건 너무나 혹독한 처사다.

2. 조광래호의 완성은 언제쯤?

<사진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스포츠조선>

사실 조광래호는 이제 출범한 신생호다.
허정무감독 체제 이후에 기대를 모으면서 출발한 신생호라는 것이다.
한일전도 그의 시험무대이기도 했다.
새로운 선수 기용과 전술을 선보였다.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의 전술은 아직 낯설기 때문이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을 고려해 봤을 때 과연 전술을 완성할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이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국가대표팀이 과연 그가 원하는 그의 전술을 제대로 갖출 수 있느냐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면 아직 그의 전술은 초기단계임을 보여줬다.
아직은 미완성이다 보니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일단, 몇몇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와 기존 4-4-2가 아닌 3-4-3으로 바뀐 포메이션등도 선수들에게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로 익숙치 않다 보니 전술이 제대로 먹힐리 만무했을 뿐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뻥축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렇다고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일단 주축이 되었던 박지성 선수가 없다는 점과 전술에 적응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는 것에 비하면 그리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유병수등 새로운 얼굴을 발탁해서 시험을 했다는 것은 좋은 변화의 하나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이런 전술의 완성을 과연 아시안컵 이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현재 상태를 봤을 때는 사실 어려워 보이긴 하다.
일단, 리그가 진행중이고, 해외파의 소집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전술을 흡수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광래호의 실험은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광래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아시안컵 대비용으로 리메이크한다면 조금은 가능해 보인다.
단지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만을 고집한다면 사실 아시안컵까지는 힘들다는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나타났다.
박지성선수나 이청용선수등이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을 했듯이 선수들도 그런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단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조광래감독의 전술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진행하는 단기적인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과감히 기존과 융합된 약간의 변화를 준 전술도 꽤 괜찮아 보인다.

조광래 감독과 코치진의 판단이겠지만, 일단 눈앞에 닥친 아시안컵을 대비하면서 장기적으로 전술 완성을 할 수 있는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되는 전술이 필요해 보인다.

3. 선수들의 체력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사진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 뉴시스>

일단 대표팀 선수들의 주축인 해외파선수들의 경우 겨울시즌 내내 엄청난 경기수를 뛰고 아시안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많다. 시즌이 한참인 1월에 진행되는 아시안컵에 설사 참가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다. 그들의 경기력이 지금처럼 100%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국내나 일본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K리그를 다 치르고 난 후 각종 컵대회와 휴식기등을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들의 경기력과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프로선수들인만큼 본인들이 잘 관리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경기수를 볼 때 특히 EPL에서 뛰는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선수의 관리는 국가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K리그 시즌 종료 후에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의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그들의 경기력은 고개를 내젖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파 소집 문제도 마찬가지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시즌 중이고 1월이면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소집을 반가워할 팀은 없을 것이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 부르면 오겠다고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보낼 수 없다고 한다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체력 및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대체할 선수들의 발굴은 시급해 보인다.
만일의 하나라도 그들의 벤치를 지키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큼의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약 2달여 시간은 있다.
하지만, 그리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과연 그 기간동안 얼마나 조광래식 축구가 접목될 것인가가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열쇠이다.
아시안컵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겠지만, 조금더 우승을 위해서 필요한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이다.
2달여 시간동안 만약에 박지성 선수가 무릎이 좋지 않아 이번 경기처럼 불참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만 믿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시즌중에 치뤄야 하는 선수들과 거친 경기를 치르고 시즌이 종료하는 K리거나 J리거 선수들의 체력회복이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겠지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어느때 보다 아시안컵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고, 과감하게 조광래카드를 꺼내 든 만큼 대비책을 마련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여자축구의 눈부신 발전에 사실 자극을 받은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여러 조건을 봤을 때 단기전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조광래호의 목표는 선수발굴과 장기적인 안목에 의한 것이긴 하나, 아시안컵이라는 시험대를 통해 전술의 보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위의 3가지 숙제가 해결된다면 어느때보다도 아시안컵 우승이 가까워 보인다.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부상선수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2010/10/13 17:32 2010/10/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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