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K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다.
특히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 울산의 경기가 있어서 더욱 눈여겨 보게되었다.
다들 예상을 깨고 6위 울산이 3위 서울을 꺾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오늘의 경기를 보면 무엇보다 저평가된 용병 에스티벤의 날이었다.
다른 화려한 용병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한 에스티벤이야 말로 오늘 경기의 진정한 MOM이다.
울산의 전술은 아시다시피 수비의 전술이고 김신욱, 설기현, 곽태휘등을 이용한 고공 축구의 전술을 보여주는 팀이다.
그 축에는 이호와 에스티벤이 있는데 오늘 이 두 선수는 자기 역할을 100%이상 발휘했다고 보여진다.
점유율면에서 서울에 분명히 뒤져있지만 특히 에스티벤은 적재적소에서 나타나 서울의 숨통을 끊는 역할을 해낸다.
김호곤 감독의 전술에서 필수로 필요한 선수가 바로 에스티벤이다. 90분을 넘게 뛰면서도 지치지 않을 뿐더러, 상당히 지능적인 플레이로 서울의 패스를 차단을 한다.
물론 약간의 실수가 있긴 했으나, 그걸로 평가받기엔 이선수의 활약이 너무 컸다.
사실 오늘 분명 골을 넣은 김신욱이나 곽태휘, 고슬기같은 선수와 종횡무진 누빈 설기현이나 이재성, 이용같은 선수들도 칭찬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수훈갑은 분명히 에스티벤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김호곤 스타일의 축구는 재미가 없다.
많은 골이 나지 않고 짠물수비로 재미를 보는 스타일, 사실 현대축구의 공격적인 전술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선수비 후공격, 중앙의 강한 압박 혹은 세트플레이를 이용한 고공축구는 타팀에 충분히 먹힐 수 있고, 오히려 단기전에서는 그 효과가 배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기에 두 축의 선수 이호와 에스티벤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
만약 두 선수의 컨디션이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두터운 수비라할지라도 어렵다.
오늘 김호곤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가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고, 평소와 달리 서울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만큼 에스티벤과 이호, 곽태휘, 이용, 이재성 같은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다들 에시티벤에 대해 잘 모르는 경향이 많다.
그의 플레이는 결코 화려하지도 않을 뿐더러,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할 정도로 공격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가 있어서 김호곤 스타일의 축구가 완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오늘 수비진을 비롯한 미드필더, 공격진까지 모든 선수들이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조직력의 바탕에는 바로 에스티벤이 있었다.
에스티벤이 K리그에서 저평가된 용병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는 정말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였으면, 오늘의 승리를 이끈 최고의 선수였음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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