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바로 글을 쓰다가 일이 많아서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못올렸네요.ㅠㅠ
블로그를 너무 외면했네요...

많은 분들이 김명민이라는 배우의 목숨을 건 살빼기를 통해 루게릭병환자의 모습을 완벽 재현했다고 단연 화제가 된 박진표감독의 "내사랑내곁에"를 어제 집사람과 관람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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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내사랑내곁에 홈페이지>

"너는 내운명"으로 이미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박감독의 작품이라 기대를 받으면서 개봉 첫날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먼저, 짧은 관람평입니다.
1. 수식어가 필요없는 진정한 배우, 김명민
영화를 보면 볼 수록 그의 말라가는 모습과 눈으로만 말해야 하는 루게릭 환자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보는 내내 진짜 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많이 노출은 되어 있었지만, 보도된 부분은 아주 작은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그의 열연은 단연 돋보입니다.

2.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하지원이다.
언론 보도에서는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부각되었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과연 이 영화의 감동이 이렇게 컸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원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강인하지만, 여성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김명민 못지않게 그의 연기는 단연 대종상감이라고 할 정도로 극을 잘 전개해 나가고, 거기다 그의 눈물연기는 보는 이의 가슴을 적시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너는 내운명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특징상, 전도연 못지 않게 아니 어쩌면 내사랑내곁에의 이지수역은 하지원을 생각하고 쓰여진 시나리오라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에서 주연배우의 가장 첫자리는 바로 주인공 하지원이었습니다. 왜 그가 주인공인지 보면 느끼게 될 정도로 배우 하지원씨를 만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3. 박준표식의 최루성 영화
너는 내운명도 그렇고, 그놈목소리도 그렇고 사실성이 가미된 픽션을 제공하는 그의 작품에는 늘 사람의 감정, 특히 사랑에 대한 감정의 표현이 진부한듯한 신파적입니다.
그렇지만, 왠지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의 신파적 사랑이야기엔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요소를 아주 지겹게도 넣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관객들은 눈물바다로 만들버렸습니다.


사실, 박준표식의 최루성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나 뻔한 스토리에 신파적인 요소만이 너무 눈물샘만 자극하는 그의 스타일과 스토리가 조금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많은 혹평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박준표의 영화에는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 함께 해서 빛이 났습니다.
어쩌면 박준표감독의 스타일이 바로 배우에게 비추어지는 그만의 연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사실 남자 주인공인 김명민에 너무나 초점이 맞춰졌고 홍보도 엄청나게 살을 뺀 김명민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눈물을 쏙 뺍니다.
하지만, 사실 김명민의 육체적인 노력이 있었다면, 하지원의 감성연기 또한 버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루게릭이라는 잔인한 병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과 사랑하는 부인의 모습 그리고 안타깝게 놓아줄수 밖에 없는 허망함까지 그는 엄청난 연기력을 선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지원이라는 여배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강인한듯하면서도 약한 여성의 섬세함을 잘 표현하는 가장 최고의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색즉시공, 해운대, 거기다 내사랑내곁에라는 영화를 볼때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저절로 떠오르게 만든 캐릭터를 잘 표현했습니다.

내사랑 내곁에는 진부한 신파극이고, 스토리가 부족하지만, 두 명배우의 연기로 충분히 많은 관중을 사로잡을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2009/10/13 21:23 2009/10/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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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관중을 향해 돌진 중인 해운대를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 덕에 집사람과 시원한 피서를 하려고 코엑스의 메가박스를 향해서 가장 인기 있는 해운대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으며, 윤제균 감독의 새영화이자 최고의 배우들이 한곳에 모여 열연했다는 소식과 함께 "트마로우"의 CG를 담당했던 제작진들의 참여로 기대가 된 영화였습니다.
이미 많은 개봉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개봉 직후부터 무서운 속도로 관중이 들더니 이젠 900만명이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최초의 재난영화라는 점과 무수한 광고 효과도 있었지만,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중몰이가 진행 중입니다. 괴물이후 다시 천만관중돌파가 예상되면서 다시 한번 기록경신이 가능할 까라는 기대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해운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이어가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의 특징인 스케일 큰 선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을 잘 유지하였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실미도나 태극기휘날리며, 괴물을 보면, 한국영화치고는 상당히 큰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제작비가 많이 들긴 했으니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한국형블록버스터 특히 관중몰이에 성공한 위의 세 영화를 보면 다양한 인물들의 출연과 함께 그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다양하면서도 짜임새있게 돌아가게 됩니다.
해운대 역시 이 점을 잘 살렸습니다. 스케일 크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특징 중 하나인 바로 관객의 눈물을 자극하느냐는 요소 즉, 한국의 정서가 담긴 이야기가 담겨있는 특징도 잘 가미하여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면 성공한다.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미하여 픽션으로 제작하면서 사실감 넘치는 장면을 담는데 주력했다면, 괴물의 경우, 한강에 괴물이 산다라는 독특한 이야기로 성공을 하게 됩니다. 왕의남자 역시 역사적 사실은 기초로 했으나, 당시론 파격적인 동성애라던지 처음 시도되는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모든 이야기들이 새롭게 재구성되거나 새롭게 탄생한 소재를 주이야기로 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한몫하게 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빈틈없는 열연

한국형블록버스터들중 성공한 작품 혹은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을 보면 잘 만들어진 톱니바퀴처럼 오차없이 잘 돌아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영화를 통한 출연배우들의 엄청난 열연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해운대 역시 다양한 출연진들이 웃음과 눈물, 환호와 감탄을 할 정도로 열연을 펼치게 됩니다. 거기다 오랜 준비과정을 보여주듯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설프지 않았던 CG

솔직히 재난 영화들은 엄청난 CG가 필요하고 사실 잘못 만들어질 경우, 조롱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CG에 상당히 공을 들여서 인지 어설프지 않았으며, 영화를 보면서 눈에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사실 재난영화의 경우, 엄청난 CG가 필요하고 자칫 CG로 의존할 경우, 배우가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운대의 경우, CG는 필요한 곳에만 선보이고 사실 중점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면서 CG의존성을 조금 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서를 이야기하다.

윤제균 감독 특유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잘 보여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1번가의 기적에서 보여준 가족이나 사랑의 이야기를 윤제균식으로 풀기에는 무뚝뚝하면서 속 정깊은 경상도 사람들의 모습으로 비유하면서 가족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희망등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잘 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눈물을 선물하였습니다.


해운대라고 아쉬운점이 없을까?
감동을 주기위해 설정한 억지샷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재난영화에서 외국의 경우도 타인을 위한 희생 혹은 가족간의 사랑등은 당연히 재난영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요소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감동을 위한 무리수를 두다보니 억지 설정과 무리한 샷으로 오히려 김이 빠진 모습이 연출 되었습니다. 이민기의 죽음이나, 특히 엄정화의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은 박중훈과의 부부간의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억지 설정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보다가 실소가 생길 정도로 어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이별하는 박중훈의 대사는 조금이 아닌 참으로 억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울다가 웃게 만들더군요. 뿐만아니라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설경구를 구해주는 송재호씨의 모습은 다소 과장된 모습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김인권은 거의 신의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쓰나미가 몰고 지나가는데도 살아남은 강예원과 여호민의 배는 컨테이너선보다 강력하여 오히려 억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해운대의 강력한 장점이 이를 그냥 넘어가게 만들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괴물이후 침체되었던 한국영화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으니 좋은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국가대표가 벌써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조심스레 한국영화의 부흥이 점쳐지기까지 합니다.

한국형 재난영화의 장을 연 해운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첨글)
국가대표의 선전도 기원합니다. 다음주엔 국가대표를 관람할까 합니다.
2009/08/17 00:35 2009/08/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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