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8월 15일 저녁 8시 40분에 첼시와 헐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EPL2009~2010 시즌이 개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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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EPL 공식 홈페이지>
이번 시즌 전에는 많은 선수들의 이적으로 전력변화가 많았던 만큼 경기력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많이 모아졌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박지성선수를 비롯하여 임대에서 복귀한 설기현 선수, 작년에 이적한 조원희 선수와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선수까지 모두 4명의 선수가 활약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는 시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박지성선수의 주전확보여부와 설기현 선수의 복귀후 모습, 작년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울었던 조원희 선수의 활약, 깜짝이적한 이청용선수의 빠른 적응이 기대가 되기에 많은 분들이 EPL개막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입니다. 저역시 무척 기대가 되는 시즌이구요.
거기다 기존 중계를 하던 MBC ESPN에서 SBS스포츠로 중계권이 넘어가면서 중계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많은 시즌이기도 합니다.(결국, SBS스포츠의 독점으로 프랑스리그는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가 되었고, 조원희 선수와 이청용선수의 등장은 라이브로 불 수 없었던 사고까지 생겼죠.ㅡㅡ; 차라리 MBC ESPN에 좀 팔지..쩝...앞으로 주요경기는 중국 방송을 통해 관람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개막을 한 후, 울고 웃는 팀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만 이번 1라운드는 실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관람평입니다.

Big 4? 과연 Big4 다운 경기를 했는가?

Big4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의 원맵쇼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다이아몬드 4-4-2"는 아직 완성이 덜 되어 보였습니다.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헐시티전에서 수비로 맞선 상대를 효과적으로 두드리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기다 맨유는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1:0으로 겨우 이겼습니다. 물론, 약체팀을 상대로 전술실험을 한 모습이었으나, 부족한 조합으로 인한 위기가 종종 있었고, 30번의 슈팅은 테베즈와 호날두의 공격수 부재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리버풀은 더욱 참담합니다. 토트넘을 상대로 2:1로 패하면서 1라운드 12위로 출발하는 모습마저 보였습니다. 경영난으로 인해 다수의 선수를 판 것이 바로 나타났으며, 특히, 알론소의 공백이 커 보였습니다.
그나마 시즌 개막전 아데바요르와 투레를 잃은 아스날은 Big4위기설까지 나돌 정도였으나, 벵거감독의 어린선수 양성프로젝트는 잘 되고 있음을 보여주듯 에버튼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면서 6:1로 대승을 거두면서 1라운드 1위로 산뜻하게 출발하였습니다.
이처럼 Big4의 출발은 그리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거기다 1라운드를 보면 무승부 경기가 없었다는 것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10팀이 이기고 10팀이 지면서 화끈한 경기가 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토토를 하신 분들은 무승부가 안나와서 혹시 잃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이번 1라운드를 가지고 평가하기엔 이르나 어쩌면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Big4의 경우, 언제나 그랬듯 후반기에 갈수록 선수층이 두텁다 보니 강해지는 모습은 있으나, 그래도 전력보강을 많이 한 맨시티처럼 후반기에도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할 팀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Big4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올 시즌 EPL 절대 강자도 없어서 오히려 보는 이의 재미는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재미는 한국인선수들의 맞대결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이네요.
과연 시즌 마지막에 웃을 팀은 누구일지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개막 첫주 살인적인 일정을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순위가 결정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첨글) 재미는 있어지는데 토토나 프로토는 점점 어려워지겠군요.ㅋ 상대전적이 먹히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2009/08/18 02:17 2009/08/1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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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FA에서 주최하는 시즌이 시작이 되기전 왕중왕전 성격의 커뮤니티실드가 지난 주말 열렸습니다.
특히 올 시즌 1위를 다툴 두 팀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으며, 선수들이 변화가 있는 맨유와 감독의 변화가 있는 첼시의 승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나니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맨유는 첼시에게 연속으로 두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로 다시 회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왼발을 주로 쓰는 두 선수가 실축을 하면서 결국 첼시에게 왕좌를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커뮤니티 실드는 사실상 이적생들이나 신인들 혹은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던 별 비중없는 이벤트성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FA컵과 리그 우승팀이 보통 라이벌팀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져서 점점 미리보는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 경기를 통해 맨유는 잃은 것이 엄청 많습니다.
먼저, 아직 호날두와 테베즈의 대안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나니와 박지성, 새롭게 데려온 발렌시아로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역시 공격의 파워는 호날두를 넘지 못하였습니다.
거기다 테베즈의 대안으로 데려온 오웬과 루니의 스트라이커 체제는 아직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톱니바퀴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수비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비디치의 공백으로 발생한 수비의 불안감은 여전했으며, 퍼디낸드 혼자 감당하기엔 퍼디낸드 역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리그 타 팀들은 첼시가 했던 수비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좌우 윙을 이용하여 중앙 공격수 혹은 쇄도하는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플레이는 이전 호날두가 있을 때 스타일을 그대로 고집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날두의 공백을 나니나 발렌시아가 채우줄 것이라 기대했을지 모르겠으나, 호날두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공격 옵션을 활용하는 다른 대안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거기다 골키퍼의 불안감은 맨유에게 리그 초반 고전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반데사르 골키퍼가 발가락 수술로 약 8주간 리그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아마도 리그 2개월은 맨유에게 참으로 혹독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골키퍼의 세대교체가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40줄인 반데사르를 대체한 골키퍼가 없다는 것이 맨유에겐 더욱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이처럼 맨유는 상당히 잃은 것이 많습니다.
특히, 그나마 선제골을 넣어준 나니마저 어깨 탈골로 약 2~3주 정도 출장이 어렵다고 하니 더욱 산너머 산입니다.거기다, 아직 발렌시아가 호날두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과 오웬이 그다지 활약을 못하는 모습은 향후 맨유가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는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전반에는 나니가 골을 넣긴 했으나, 박지성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쉽다면, 여전히 골운이 따르지 않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전반의 베스트플레이어는 단연 박지성이었습니다.

호날두를 대신하여 나온 나니와 좌우 짝을 이루어서 선발 출장을 하였고, 거기다 베르바토프와의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향후 리그가 기대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루니와 또 다른 스트라이커 베르바토프의 스타일이 사실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깝게 둘은 겹칩니다.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인 루니의 경우, 스스로 공격을 주도하고 상당히 아래로 내려와 공격을 이끄는 스타일이고 베르바토프 역시 상당히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행동을 하는 편입니다.
두 선수의 차이라면 스루패스를 좋아하는 루니선수와 베르바토프 측유의 공중볼 트래핑을 통한 공격모드가 약간의 차이일 뿐 두 선수는 때론 윙어가 되었다가 공격형 미드필더가 되었다가 하는 선수들입니다.
일단, 두 조합을 커버할 수 있는 옵션이 바로 박지성선수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세 선수의 움직임을 살펴 보면, 베르바토프가 우로 빠졌을 경우, 루니가 약간 좌측으로 이동하고 박지성 선수가 중앙 우측으로 이동하여 공격진형을 변경하거나 반대로 박지성 선수가 중앙좌측, 루니가 중앙우측으로 오면서 서로 크로스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이는 많은 훈련을 통해 이미 짜여진 패턴에 따라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즉, 박지성 선수를 스타일이 비슷한 두 선수를 조율하고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특히, 세 선수는 모두 수비 가담력이 좋은 편이라 상당히 많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베르바토프는 게으르다, 뛰지 않는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많은 활동량을 보였습니다.
이 세선수와 조합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나니와 에브라의 공격옵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두 선수의 호흡은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좌측은 에브라와 나니의 호흡을 통한 오버래핑 혹은 수비를 이끌고 들어가서 골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포지션을 잡는 것은 루니, 베르바토프, 박지성 선수와 함께 새로운 루트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 주전 경쟁에서는 상당히 우위를 점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발렌시아가 그다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발렌시아가 호날두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발렌시아의 경우, 정통적인 윙플레이어이지 호날두처럼 다양한 공격옵션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단조로운 공격패턴은 첼시의 수비에게 번번히 걸려서 좋은 모습을 못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나니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어 당분간은 박지성 선수의 선발출전이 유력해 보입니다.
일단, 주전 경쟁에서는 상당히 우위를 점하면서 리그를 준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다양한 공격과 수비 옵션의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다 보니 박지성 선수에겐 상당히 얻은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박지성선수도 잃은 것은 있습니다. 바로 골 결정력!
공격옵션에게는 당연히 골로 답해야 합니다. 오늘 3번 정도의 찬스를 그대로 무산을 시켰습니다. 이는 향후 주전경쟁에서 아무리 좋은 옵션이라도 밀릴 수 있는 악재입니다.
거기다, 아직 이적시장은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박지성 선수같은 경우, 어느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록 많은 활동량을 통해 분주히 움직이면서 챤스를 만드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호날두나 메시, 카카등 대형 선수들 처럼 한방이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오히려 박지성 선수를 이적시장에 내어주고 대형 선수와 트레이드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므로, 어느 팀에서든 필요한 자원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박지성 선수를 이적시장에 내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좀 적어 보입니다. 맨유가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가 다시 다른 선수영입을 추진한다면 아마도 호날두의 대체선수를 찾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박지성 선수가 아직 믿을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물론 맨유도 많은 걸 얻어 갔습니다. 루니, 베르바토프 조합에 루니, 오웬 조합, 나니와 박지성 좌우 조합과 박지성, 발렌시아 좌우 조합, 긱스, 스콜스 조합등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이런 실험을 통해 얻은 것도 다수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에겐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나니와 에브라 같은 경우,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한번 뚫릴 경우, 좌측 수비에 헛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루니와 베르바토프선수의 경우, 비슷한 움직임으로 인해 두 선수가 고립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 역시 중앙 공격옵션으로 변신 시 다른 선수에 비해 슛팅 타이밍이 늦다는 문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는 일단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즉, 캐릭과 플래처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형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볼을 배급하거나 전달하거나 혹은 중거리 슛을 날려줄 선수가 없어지면서 루니나 베르바토프가 너무 많이 내려와야 하는 문제점을 들어냈습니다.
베르바토프를 빼고 오웬을 투입하였을 때 스피드를 이용한 두 스트라이커 체제를 이용했으나, 역시 좌우측에서 패스가 제대로 되질 않아 두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긱스와 스콜스를 동시에 투입한 조합은 약간 겹치는 모습을 보이며서 그리 큰 활약을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처럼 맨유는 향후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팀임을 증명했고, 다양한 루트가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어떤 조합이 나올 지 타팀은 긴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 시즌 박지성 선수가 다양한 공격과 수비 옵션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2009~2010시즌이 기대가 되는군요.




2009/08/11 10:48 2009/08/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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