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를 진행해서 조금 이른 판단일 수는 있으나, 어디선가 낯설지 않은 구성과 내용, 그리고 장면들에 왠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미 학원류의 공포물에 익숙한 우리에게 1차적인 장소는 학교였고, 여자 주인공의 차가운 표정과 큰 눈은 이미 타 공포물에서 봐왔던 장면에 불과했다,
거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주인공은 미드에서 흔히 봤던 인물에 가깝다.
연쇄살인범은 이미 추적자에서 익히 봤던 인물과 흡사하고, 내용은 종합선물세트에 가깝다.
그런데, 1, 2화를 지켜 보면서 왠지 모를 매력에 빠져드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가만히 왜 내가 이 드라마에 빠져가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식상한 소재임을 알고 있음에도, 차주가 기대되게 하는 걸까?
먼저, 캐스팅에 주목할 수 있다.
사실, 이서진과 김갑수를 제외한 모든 인물은 사실 연기자이기엔 이름이 덜 알려진 신인급 배우들이다.
그러나, 신인이라고 해서 연기까지 못했다면 별로 신선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예상치 못하게 신인급 배우들이 상당한 열연을 보여준다. 쉽지않은 연기들을 하면서도 뭔가 매력에 빠져들만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그들만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두 번째, 공포물의 가장 중요한 음악.
공포심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의 선정은 제법 탁월했다고 평하고 싶다. 시각적인 효과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각적인 공포를 자극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일단, 바이올린 연주소리라던지 배경에 나오는 빗소리나 기타 음향효과는 적어도 극을 집중하는데 도움을 줬다.
세 번째, 흔히 알고 있는 소재다!
흔히 알고 있는 소재로 인해 다들 악재로 예상했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누구나 쉽게 풀수 없는 이야기를 잘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익히 학원폭력, 왕따, 강간, 연쇄살인 등등 이미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여러번 썼었던 것을 다시 반복하지만, 그게 오히려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효과를 나타냈고, 좀 색다른 소재와 믹스하면서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지도록 자극하는데 성공했다고 보인다.
네 번째, 빠른 스토리전개
이 점은 조금 약점이기도 하다, 뻔한 이야기는 줄이는데는 성공했으나, 너무나 빠른 전개로 이서진은 범인을 찾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빠른 전개는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잘 된 편집
많은 이야기가 서로 얽혀있어서 사실 편집이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PD의 능력인지 편집을 잘 하여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거기다 차기예고편은 더욱 빠른 구성과 편집으로 사람들이 집중하도록 만들어서 차주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사실, M 만큼의 놀라운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써는 조금 식상하고 조금 김이 샜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여전히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이서진의 연기력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신인들의 대단한 연기와 어딘가 많이 본듯한 이야기와 화면구성이지만 편집과 영상으로 잘 커버해 오고 있다.
섣불리 1,2화만을 보고 드라마를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식상하지만, 기대가 되는 독특한 드라마에 막바지 여름을 시원하게 나길 기대해 본다.
無我's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