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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 선수로 인해 참 말이 많습니다.
17경기의 14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진행 중이고, 현재 K리그에서 득점왕이 사실상 확정적일 정도로 우세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동국선수에 대해 바라보는 눈은 곱지만은 않은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사실 이동국 선수의 경우 아마 이천수 선수 다음으로 많은 안티팬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동국 선수의 놀라운 활약이 계속되자, 국가대표 재승선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너무 잘해서 승선될 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당연히 잘하고 있으니 승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참 다양하게 찬반양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남아공 답사를 마치고 와서 결과 보고 인터뷰에서 결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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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조이뉴스24 >

그런데, 허정무 감독의 말씀에 몇가지 변명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본인이 만든 골이 없다라고 말씀 하셨는데요.
과연 타겟형 스트라이커 중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서 넣는 선수가 세계에서 얼마나 될까요?
현재 전북에서 사용하고 있는 포메이션이 원톱 타겟맨으로 이동국 선수를 기준으로 좌우중앙을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등 미드필더진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동국 선수의 위치는 바로 원톱 타겟맨입니다. 과연 타겟맨으로 뛰면서 본인이 혼자서 골을 만들어 내는 선수가 과연 몇일까요? 제 생각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타겟맨이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서 골을 넣어야만 되는 건가요?
세계 어디에 가도 타겟맨으로 나온 선수가 직접 골을 만들어서 넣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지속성을 보여야 한다!
네 늘 한 선수가 계속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근래 이동국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17경기(컵대회포함) 동안 상당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물론 헤트트릭2경기가 있다 보니 골을 안넣은 경기도 상당수 있고, 전북이 패배한 경기도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지속성을 보여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주영선수나 이근호 선수가 매경기 골을 넣는 것이 아니듯, 박지성 선수가 늘 활발한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듯, 이동국선수도 매경기 골을 넣을 순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보면 상당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국 선수 하나때문에 팀이 패배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상대가 강하거나, 미드필더진이나 선수들간의 호흡 혹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경기에 질 수 있습니다.
즉, 선수의 개인적인 플레이를 지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느리고, 게으르다는 색안경은 벗으시고요..


월드컵 경헙이 없다?
네 1998년 이후 없습니다. 1998년도 주전이 아니었으니 당연하죠. 하지만 현재 국대 중 월드컵을 직접 경험한 선수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까? 그럼 세대교체를 잘못하신거죠.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로만 채울 것 같으면 안정환 선수를 일순위로 복귀시켜주셔야죠.
이건 말이 안됩니다. 월드컵 본선은 치열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없는 선수이다라는 건 바로 색안경을 끼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자 그리고, 2002년 월드컵에 왜 뽑히지 않았나요? 1998년 네덜란드를 상대로 놀라운 슈팅을 날렸던 이동국선수를 히딩크 감독은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2002년 그를 뽑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 당시 엄청나게 혹사를 당한 이동국 선수는 잔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뽑히지 않았습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아시안컵 등 세계대회에 데리고 다니시면서 쉴틈없이 돌리신 분이 바로 허정무 감독 본인이시라는 거 잘 아실 텐데요.


지금은 테스트할 시기가 아니다?
아직 1년이나 남았습니다. 2002년에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그날까지 테스트와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이제 호흡을 맞춰야 되는 건 맞지만, 아직 선수 선발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보이는데요.
차라리 선수선발은 감독 맘이니까 탓하지마라라고 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돌아보라?
이동국선수 2002년엔 뽑히지도 못하고, 결국 상무로 가서 열심히 해서 2006년에는 뽑혔으나, 너무 의욕이 넘친 나머지 부상을 당해 결국 하차했습니다. 그리고는 EPL에 갔으나, 결국 그것역시 부진으로 다시 돌아왔고, 작년 성남에서 조차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올시즌 남달리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그 예로 올시즌 골을 넣을 때 선수를 꼭 달고 뜁니다. 그만큼 몸싸움을 즐기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진들이 패스를 하면 바로 골로 연결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위치를 확보하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사실 헤트트릭이라는 것이 아무리 주워먹기를 잘한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허정무 감독의 어제 기자회견 도중 나온 격앙된 발언을 보니 이동국 선수에 대한 색안경이 많이 있거나 혹은 여전히 이동국선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라서 더 채찍질을 하시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2002년 황선홍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퇴물이다 너무 느리다, 왜 기용하느냐 등등 참으로 많은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만의 플레이로 그만의 선배로써의 모습으로 팀을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물론 황선홍 감독과 이동국 선수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회까지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반대입니다.  상대에 따라 타겟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타겟맨없이 투스트라이커 체제로 늘 이기거나 압도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 않나요?



2009/07/07 12:01 2009/07/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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