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짜릿한 승리였다.
아시안컵만 하면 늘 첫경기 징크스니, 어이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한국대표팀이 22년만에 첫승을 거뒀다.
일단, 오랜만에 첫경기 징크스를 날려버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점에 높이 평가하고 싶다.

오늘 새벽 혼자 앉아서 잠오는 것을 참아가면서 묵묵히 봤던 보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단 한경기만을 한 것이라 서부른 평가나, 승리에 도취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침부터 언론들은 승리에 대해 극찬을 하고 칭찬만 하는데 문제점도 좀 더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by 스포츠동아>

간략한 평을 해보겠다.

1. 구자철 승리의 왕자가 되다.
오늘 구자철의 경기력은 기대이상 아니 원래의 실력 이상으로 활약을 해줬다.
많은 활동량과 함께 공격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혼자서 2골을 넣었고,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구자철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단, 구자철의 움직임을 보면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수행했다고 보여진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중앙 미드필더로써 공격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고, 과감한 슈팅과 짧은 패스를 통한 지동원,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이용래와의 호흡도 꽤 괜찮았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보다 정확한 슈팅과 1선 차단을 보다 치밀하게 해줬으면 했다.
바레인은 일단 약체로 평가되는 팀이라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조광래호이긴 하나, 다음경기부터는 사실상 8강을 준비해야 한다. 이보다 강한 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구자철의 역할이 중요하다.

2. 박지성, 이청용 왜 그들이 EPL에 뛰는지를 보여주다.
한국의 캡틴 박지성 선수는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였다. 한국의 전력의 50%이상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이기에 보통 약체팀들은 상대팀의 에이스를 강하게 압박하거나 반칙도 불사하여서 팀 정신력을 하락시키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공이 가면 어김없이 반칙으로 끊었다.
때론, 아찔할 정도로 거친 플레이에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올 정도였다.
박지성이 왜 전술적으로나 선수들의 사기 등 정신적인 지주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그가 한국 축구에서 있고 없고의 차이는 워나 크다. 그러다 보니 그를 해하는(?) 행동들이 자주 보여서 안타깝고 미안하기까지 했던 경기다.

이청용이 왜 볼턴의 에이스인지 이 경기를 본 사람이면 느꼈을 것이다.
비록 골은 못넣었지만 그의 움직임, 상대를 파악하고 활용할 줄 아는 축구센스, 개인기, 그리고 과감함, 간결한 슈팅과 패스는 그가 왜 에이스로 성장했는지를 알게 하는 경기였다.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23살이 된 그가 축구선수들의 전성기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었을때가 더 기대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의 축구센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좋은 모습이었다.

3. 기성용, 차두리 셀틱의 기차 듀오가 일을 내다.
기성용의 패싱 능력은 우리나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긴 패스와 짧은 패스를 적절히 섞어서 보여줬고, 상황에 따라 절묘하고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력에 보탬을 줬다. 셀틱에서 주전을 꿰찬 후 더욱 중원에서 터프하면서도 세밀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의 중앙을 책임질 인재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세트피스상의 정확한 패스나 크로스와 그리고 그의 공격적인 성격은 조금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중원에서 그의 활약은 두들어지나, 세트피스상의 아쉬운 모습과 불같은 성격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괜한 행동으로 경고나 퇴장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는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우측 수비라인이라고 했던가? 과연 그는 부상이 있었던가?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차두리의 활약은 눈부셨다. 어시스트에 가까운 대포알 슛으로 아버지 차범근을 놀라게 했다. 골이 들어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난 슛이었다.
차두리는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의 임무인 수비를 잘 해냈다. 엄청난 피지컬을 소유한 그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왜 셀틱에서 이 두명의 선수를 보내지 않으려 했는지 잘 알게 했던 모습이었다.

4. 이 경기의 숨은 영웅 이용래
처음 대표팀 명단을 보고 다들 의아해 하였다. 이용래라는 선수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야를 외쳤을 것이다. 조광래 감독의 경남유치원에서 발굴해낸 선수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경남FC에 들어가서 윤빛가람과 함께 중원을 이끌던 선수다. 다들 윤빛가람선수에 대해서는 이미 어릴적부터 스타성이나 실력을 높이 평가한 덕분에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 이용래 선수는 그닥 주목받지 못했다.
사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화려하지 않을 뿐더러 위치또한 그리 화려한 모습을 보일 수 없는 포지션이다. 그러나, 어제 경기를 보면 조광래 감독이 왜 그를 허리에 기용했는지 잘 보여줬다.
사실상의 MOM로 선정해도 될 만큼 그는 활약을 펼쳤다.
물론 많은 분들은 화려한 공격진들에 시선이 가겠지만, 그들이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건 이용래라는 선수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용선수가 패싱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준 선수가 바로 이용래다.
사실 어제 기성용을 기준으로 구자철-지동원 혹은 박지성-구자철, 이영표-박지성, 이청용-구자철, 박지성-지동원, 이청용-지동원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가능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용래다.
그가 압박과 패싱을 적절히 잘 해줬고, 뿐만 아니라 기성용과 다른 선수들간의 2대1패스, 넓은 시야등 그의 플레이는 마치 리틀 박저성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쉴새없이 열심히 뛰는 모습 또한 흡사했다.
경남FC에서 이번시즌 수원으로 이적을 했다. 이는 그의 실력은 이미 K리그를 통해 어느정도 입증이 되었다고 봐도 된다. 사실 어제 숨은 역할(외국 언론들이 흔히 말하는 이름없는 영웅)이 바로 이용래였다.
그의 플레이는 아주 고급스러웠고, 특히 저돌적인 움직임은 허리를 탄탄하게 하는 좋은 대들보역할을 잘 수행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용래 선수가 박지성 선수처럼 훨훨 나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5.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주다. 지동원, 손흥민
초반 조금 긴장한듯 한 모습을 보이던 지동원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큰 키임에도 좋은 발재간과 넓은 활동범위와 전술적 이해도를 잘 보여줬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그의 플레이는 칭찬받을 만했다. 미드필더를 통한 공격 전술을 쓰는 대표팀에서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골을 넣거나 넣지 않더라도 후방자원(구자철, 박지성, 이청용등)에게 연결되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비록 약체를 통해 보여준 플레이긴 하나 그의 움직임과 전술의 이해도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훌륭히 자기 몫을 해냈다.
비록 17분의 짧은 시간을 보내긴 했으나, 손흥민은 임팩트있는 플레이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왜 저 어린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지를 잘 보여줬다. 과감한 플레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흐뭇하게 만드는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이 두 10대 선수들을 보면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음을 알수 있다.

6. 수비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조금 부족했지만, 잘 맞춰가는 모습이다. 이영표, 이정수, 곽태휘
수비는 아직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많이 부족해 보인다. 물론 약체다 보니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전술 시험이었다고 해야 하겠지만, 여전히 수비에서는 부족함이 있다.
물론, 중앙의 곽태휘, 이정수 콤비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나아질 것이라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안정감을 주기엔 부족했다.
특히 발빠른 선수의 역습의 경우,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부족한건 사실이었다.
수비의 경우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호흡이 자칫 맞지 않을 경우, 실점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실 이영표선수의 노쇄화가 보이는 경기이기도 했다. 예전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기엔 부족했다. 그러나 이영표 선수를 주축으로 수비라인의 짜임새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워낙 약체에다 공격적인 전술이다 보니 차두리와 이영표선수는 수비보다는 하프라인 위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많았고, 그에 비해 최종수비격인 곽태휘, 이정수선수가 역습시 도맡아해야 하는 모습에서는 두 선수의 플레이는 괜찮았다. 하지만, 기습적인 중거리슛, 역습등에 조금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물론 이는 공격진에서 1차저지를 했어야 했던것은 사실이나 수비에서 보다 압박을 해줬어야 했다.
이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뿐만 아니라, 곽태휘선수의 석연찮은 퇴장 판정에 당장 점점 호흡이 맞아오르던 곽태휘-이정수라인에서 조용형(황재원)-이정수라인으로 급변경을 해야 한다.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판정이 애매했던건 사실이나 그전에 선수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곽태휘 선수도 훌훌 털고 마지막 인도전에서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7. 솔직히 아직은 불안하다. 정성룡
국가대표 골키퍼는 이전부터 엄청난 욕을 먹는 포지션이다. 아니 잘해야 본전이다.
그러나, 우리는 김병지-이운재등 엄청난 실력의 골키퍼를 보유했던 팀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플레이가 눈에 익어서인지 아직은 정성룡의 플레이는 조금 불안해 보였다.
볼키핑 능력이라던지, 캐칭능력, 상황판단 능력은 조금 이전 위대한 골키퍼들 보다는 덜해 보였다.
정성룡이라는 선수는 물론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이건 리그경기가 아니다. 자칫 수비와의 호흡이 잘못되기라도 하거나 실수라도 하면 바로 탈락할 수 있는 국제경기이다.
그러므로 조금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물론 큰키와 킥능력등을 볼때 그는 다듬으면 좋은 보석이 될 소지는 다분하다.
보다 수비진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 키운다면 훌륭한 골키퍼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마 이번 대회를 지내고 나면 그는 한층 성숙되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표팀은 51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우려되는 상황을 몇가지 집고 넘어가자.
먼저, 선수들의 부상우려다.
오늘 봤듯이 박지성선수의 경우, 엄청난 반칙을 수십차례 당했고, 이정수, 이청용, 차두리, 이용래등 많은 선수들이 걸리고 넘어지는 아찔한 모습들을 봤을 것이다.
사실 호주, 일본, 이란, 사우디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대등히 싸울 팀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다들 저돌적으로 강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다. 그래야 자신들이 기에 눌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대표팀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건 아니나 그래도 터치플레이를 통한 패싱게임을 해서 부상을 조금이나마 방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심판진과 싸워야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중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2:11로 싸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을 지 모른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석연찮다는 생각이 계속 남게 만드는 경기였다. 그리고 중동과 경기하는데 중동심판이 왠말인가? 더군다나 중동 축구와 동아시아 축구는 늘 AFC, FIFA건 서로 상대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정몽준 전 FIFA부회장도 이번에 중동에게 밀려서 부회장이 되지 못했고, 2022년 월드컵도 카타르에 밀려 못했다. 이처럼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중동축구는 발전을 하고 있으나, 그들이 우승하기 위해서 또 오일머니를 풀 여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만약에라도 항의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카드를 받게 된다면 그건 팀에게 엄청난 재앙일 수 있기때문에 더욱 불필요한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침대축구를 조심하여야 한다.
이미 개막전과 일본전, 사우디전을 봐서 알 것이다. 중동의 모래침대 축구는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선제골을 넣고 나면 선수들은 하나같이 병자가 되어서 이리 픽, 저리 픽 쓰러진다. 물 못먹은 낙타마냥 그들은 픽픽 쓰러지기 일쑤다. 사우디는 같은 중동인데도 불구하고 침대축구의 진면목을 맛봤다.
이처럼 만일에 하나 상대가 선제골이라도 넣기라도 하면 후반전은 11명의 선수가 골고루 누워있는 축구장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선제골을 먼저 넣어야 한다. 일단 기선제압을 해야만 그들의 침대축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절대 자만해서는 안된다.
이제 단 한경기 치뤘을 뿐이다. 물론 22년만에 첫경기 징크스와 바레인 징크스를 깬건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팀이고, 우리의 목표는 1승이 아니기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51년만의 우승이다. 절대 자만에 빠져서는 안된다. 역대 대표팀을 보면 자만에 빠져 어이없는 실패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자만했기에 지난 대회에서는 음주파동까지 났었지 않은가. 그러므로 절대 자만해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이제 예선 한경기를 치렀다. 연일 언론은 조광래호의 승리를 대서특필하고 구자철을 신으로 우상하기 시작했다. 이는 좋지 않은 모습이다.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다음 상대인 호주의 경기력을 분석해야 할 시기다. 사실 호주는 우리와 함께 우승후보로 뽑힌 팀이다. 인도를 상대로 4-0으로 이긴것을 봤을테고 그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음을 잘 알것이다. 그러므로, 언론에서도 좀더 냉정해 질필요가 있다.
첫승했다고 잔치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승까지는 5경기만 이기면 된다.
기분좋게 전승으로 아시안컵을 51년만에 되찾아 오길 기원해본다.
어느 때보다도 최상의 멤버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그만큼 이겨내야 하는 것도 많을 것이다.
비록 새벽에 경기가 있더라도 남은 5경기를 다 보면서 응원하겠다.
그러니, 축구를 사랑하는 팬과 국민들에게 당당히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길 기원한다.

2011/01/11 15:12 2011/01/11 15:12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어제 73번째 한일전이 홈인 상암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를 보면 0:0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일때문에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재방송으로 다시 보게되었는데, 사실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조광래호가 출범한지 고작 3경기이긴하다.
섣불리 평가하기엔 정말 짧은 시간이다.
거기다 주축이 되었던 주장 박지성 선수까지 부상으로 인해 빠진채 경기를 하게 되었고, 조광래 감독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느느 상황이니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체크해 보자.

<사진 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스포츠조선>

1. 캡틴 박지성의 부재 과연 대안은?
 먼저, 박지성 선수의 무릎 부상으로 결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경기를 봤을 때 실이 훨씬 많다는 걸 경기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 우려는 이번 경기에 어김없이 나타났다.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선수가 없다 보니 뻥축구로의 회귀현상을 보여줬다.
사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나다. 전술, 기술, 체력, 정신적인 모든 면을 봤을 때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다.

<사진출처 : 뉴스이미지뱅크F, 스포츠조선>
-박지성 선수가 안타깝게 쳐다 보고있다.

이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허정무 감독이나 조광래감독은 박지성선수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가 사실 높을 수 밖에 없는 경기 운영을 한다. 사실 현재 박지성선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도 딱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몇년간 박지성의 한국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많았다.
한일전 경기에서도 이청용선수의 날개가 꺾인 것이 바로 박지성 선수와 유기적인 호흡이 없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왜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 가도 이 부분에서 잘 볼 수 있었다.
물론 박지성 선수 하나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어제 중원의 압박이라던지 짧은 패싱게임의 실종은 중앙의 리더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즉, 박지성 선수가 없으므로 생기는 공백을 메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없어서 생긴 큰 실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지금처럼 늘 한결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고, 그도 이제 한국나이로 30대에 접어들었고, 그의 포지션 상 지금처럼 왕성한 경기력을 장담할 수는 없다. 앞으로 2,3년 안에 그를 대신할 인재를 발굴하지 않으면 한국축구가 도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박지성 선수가 없어도(예로 이가 없어도 잇몸이 있어야 되듯...) 그를 대신할 인재양성을 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가 생겼다.

조광래호의 그 시험 카드가 바로 윤빛가람이었다.
아직 미완의 대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박지성 선수를 대체할 만큼의 파워를 가지고 있진 않다. 물론 박지성 선수의 결장으로 인해 윤빛가람선수에게 기회가 가면서 그에게는 큰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박지성 선수가 없을 때를 대비한 적절한 카드를 찾는데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만약의 하나라도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는 다면 넋놓고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오히려 이 기회에 조광래 감독은 보다 다양한 활용카드를 선정해서 대비책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물론, 박지성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줄 것이라 믿지만, 많은 경기를 뛰고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그에게 전 경기내내 활약을 펼치라는 건 너무나 혹독한 처사다.

2. 조광래호의 완성은 언제쯤?

<사진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스포츠조선>

사실 조광래호는 이제 출범한 신생호다.
허정무감독 체제 이후에 기대를 모으면서 출발한 신생호라는 것이다.
한일전도 그의 시험무대이기도 했다.
새로운 선수 기용과 전술을 선보였다.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의 전술은 아직 낯설기 때문이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을 고려해 봤을 때 과연 전술을 완성할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이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국가대표팀이 과연 그가 원하는 그의 전술을 제대로 갖출 수 있느냐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면 아직 그의 전술은 초기단계임을 보여줬다.
아직은 미완성이다 보니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일단, 몇몇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와 기존 4-4-2가 아닌 3-4-3으로 바뀐 포메이션등도 선수들에게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로 익숙치 않다 보니 전술이 제대로 먹힐리 만무했을 뿐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뻥축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렇다고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일단 주축이 되었던 박지성 선수가 없다는 점과 전술에 적응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는 것에 비하면 그리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유병수등 새로운 얼굴을 발탁해서 시험을 했다는 것은 좋은 변화의 하나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이런 전술의 완성을 과연 아시안컵 이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현재 상태를 봤을 때는 사실 어려워 보이긴 하다.
일단, 리그가 진행중이고, 해외파의 소집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전술을 흡수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광래호의 실험은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광래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아시안컵 대비용으로 리메이크한다면 조금은 가능해 보인다.
단지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만을 고집한다면 사실 아시안컵까지는 힘들다는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나타났다.
박지성선수나 이청용선수등이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을 했듯이 선수들도 그런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단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조광래감독의 전술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진행하는 단기적인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과감히 기존과 융합된 약간의 변화를 준 전술도 꽤 괜찮아 보인다.

조광래 감독과 코치진의 판단이겠지만, 일단 눈앞에 닥친 아시안컵을 대비하면서 장기적으로 전술 완성을 할 수 있는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되는 전술이 필요해 보인다.

3. 선수들의 체력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사진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 뉴시스>

일단 대표팀 선수들의 주축인 해외파선수들의 경우 겨울시즌 내내 엄청난 경기수를 뛰고 아시안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많다. 시즌이 한참인 1월에 진행되는 아시안컵에 설사 참가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다. 그들의 경기력이 지금처럼 100%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국내나 일본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K리그를 다 치르고 난 후 각종 컵대회와 휴식기등을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들의 경기력과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프로선수들인만큼 본인들이 잘 관리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경기수를 볼 때 특히 EPL에서 뛰는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선수의 관리는 국가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K리그 시즌 종료 후에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의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그들의 경기력은 고개를 내젖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파 소집 문제도 마찬가지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시즌 중이고 1월이면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소집을 반가워할 팀은 없을 것이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 부르면 오겠다고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보낼 수 없다고 한다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체력 및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대체할 선수들의 발굴은 시급해 보인다.
만일의 하나라도 그들의 벤치를 지키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큼의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약 2달여 시간은 있다.
하지만, 그리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과연 그 기간동안 얼마나 조광래식 축구가 접목될 것인가가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열쇠이다.
아시안컵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겠지만, 조금더 우승을 위해서 필요한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이다.
2달여 시간동안 만약에 박지성 선수가 무릎이 좋지 않아 이번 경기처럼 불참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만 믿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시즌중에 치뤄야 하는 선수들과 거친 경기를 치르고 시즌이 종료하는 K리거나 J리거 선수들의 체력회복이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겠지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어느때 보다 아시안컵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고, 과감하게 조광래카드를 꺼내 든 만큼 대비책을 마련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여자축구의 눈부신 발전에 사실 자극을 받은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여러 조건을 봤을 때 단기전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조광래호의 목표는 선수발굴과 장기적인 안목에 의한 것이긴 하나, 아시안컵이라는 시험대를 통해 전술의 보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위의 3가지 숙제가 해결된다면 어느때보다도 아시안컵 우승이 가까워 보인다.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부상선수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2010/10/13 17:32 2010/10/13 17:32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어제 A매치 데이를 맞아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관심이 쏠렸던 부분은 바로 2년1개월만에 돌아온 이동국의 활약에 대한 기대치와 박지성 선수가 빠진 대표팀의 전술변화에 대한 시험무대였습니다. 그리고 허정무호의 무패행진과 남미 징크스를 격파할 수 있느냐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경기는 박주영 선수의 후반 골로 1대0으로 이기면서 오랜된 남미 징크스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첫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전혀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파라과이 선수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긴 것이지 사실 한국 국가대표가 잘해서 이겼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경기였습니다. 언론들은 일제히 <허정무호 남미 징크스 격파>, <파라과이 격파>라는 수식어를 달고 일제히 마치 압도적인 승리를 한 것처럼 보도를 하는데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경기내용은 안보신 건지, 아니면 너무 승리지상주의에 빠지신건지 아무튼 답답합니다.

거기다, 이동국선수에 대한 비판 언론이 일제히 짜기라도 한듯 올라오고 박주영선수와 기성용 선수에 대해서는 역시라는 수식어를 부쳐 일제히 기사를 공장에서 찍어내듯 뽑아내더군요.
경기를 제대로 봤다면 이런 기사가 올라올 까라는 생각과 역시 축구는 못해도 골만 넣으면 되고 이기면 되는구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좀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전체적인 경기를 본 관전평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비판 기사를 받은 이동국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2년 1개월만에 복귀치곤 전반만 소화하는 짧은 경기를 치루었지만, 이동국 선수의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여준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전이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전반내내 팀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사실 미드필더를 통한 패스는 번번히 미스를 하여 역습위기를 주거나 제대로 공격진에게 패스가 가지 못하였습니다. 거기다, 이근호 선수의 경우, 지나친 개인플레이에 잦은 고립을 당했고, 아직 호흡을 제대로 맞춰본적 없어서인지 이근호 선수와 이동국선수는 자주 겹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전반전 전체 골 점유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파라과이에 막히는 경기를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국선수가 정말 스트라이커로써 제대로 못했느냐?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이근호 선수보다는 이동국선수의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초반 약간 긴장된 모습의 이동국 선수였지만 전반 후반으로 갈 수록 기성용선수와의 2대1패스와 빈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 거기다 좌우로 빠져 중앙에 들어오는 기성용, 김정우, 이근호에게 전달해주는 노련한 플레이는 비록 골과 슈팅은 적었지만, 팀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기본에 충실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허정무 감독도 이 점을 강조하였던 것을 보입니다.
이처럼, 봤을 때 이동국선수는 그리 나쁜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조금 부족함은 있지만, 맨유의 베르바토프선수의 움직임처럼 때론 좌우로 때론 중앙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이번 경기엔 보여주었고, 사실 어느정도 호흡만 맞춘다면 대표팀에서 충분히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아쉬운 것은 박주영 선수와 투톱으로 나왔으면 어쨌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과연 어제 경기에서 기성용선수와 박주영선수가 최고 수훈 선수인가?
저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제의 수훈 선수를 뽑으라면 바로 이영표 선수를 뽑고 싶습니다.

어제 이영표 선수의 플레이는 사실 고군분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전후반 내내 사실 미드필더진의 잦은 패스미스로 위기가 많았고, 공격루트가 결국 단조로와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영표선수는 수비와 공격을 오가면서 혹은 중앙 커버나 패스플레이까지 도맡아하면서 박지성선수의 빈 자리를 매꾸었다고 해도 될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오랜만에 공격적인 플레이도 보여주면서 아직 이영표 선수가 대표팀에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도장을 찍어버렸습니다. 어제 이영표 선수가 없었다면 사실 많은 역습과 위기를 초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보다는 혼자 굳은 일을 도맡은 이영표선수가 수훈선수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 보석같은 선수를 하나 발굴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승현선수입니다. 사실 어제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긴 했지만 골 과정에서 이승현 선수가 없었다면 박주영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현선수의 빠른 발과 위치선정으로 골키퍼가 겨우 쳐낼 수 밖에 없는 강슛을 했기에 박주영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후반 이승현 선수의 교체 이후 이영표 선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격 가담을 줄일 수 있어 수비에 치중할 수 있었고, 이승현 선수와 호흡도 어느 정도 맞아서 공격을 할 때 오버래핑이 수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이승현 선수의 돌파는 전반의 김치우 선수보다 나아 보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왼쪽 윙플레이어로 확실히 키울 수 있는 선수의 발굴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번 평가전에서 최대수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남미 격파라고 하지만, 이 말 자체가 부끄럽고 웃기기까지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실종된 미드필더진의 패스 플레이!
기성용 선수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진의 패스플레이는 사실 잦은 패스미스로 위기만을 불러일으켰고,공수에서 미드필더진들이 약해 보이면서 박지성 선수의 빈자리가 커보였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움직임은 나쁘진 않았으나, 미드필더진들 특히 좌우 염기훈, 김치우와 그리고 중앙 수비형 김정우 선수와의 호흡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시도한 좌우카드가 오히려 이근호 선수나 이동국선수와 겹치면서 빛을 발하진 못했습니다.
후반 박주영 선수 역시 중앙 미드필더진들의 제대로 팀플레이가 되지 않자 혼자서 공을 자꾸 끄는 모습을 보인 것도 미드가 약하기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경기를 이기긴 했으나 점유율에서 이기질 못한 경기였고, 수비에게 내어줬다 최전방으로 가는 일명 뻥축구는 계속 되었습니다. 특히 어제 같은 경우 파라과이 선수들이 그리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일 정도로 무기력했는 데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것은 좀 더 전술적으로나 선수개개인적으로 느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개인 선수에게 의존적인 허정무 감독의 선수기용은 좀 더 생각을 해 봐야될 것입니다.
물론 실험무대이긴 했으나, 본선에 가면 파라과이보다 2,3배는 강한 남미팀이 존재하고, 유럽의 강호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보다 다양하거나 맞춤형 선수기용과 전술을 통해 필요한 선수들간의 주전경쟁을 시켜야 할 것이고, 박지성선수가 컨디션이 안좋거나 작은 부상이라도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다양한 카드를 통한 연습을 해 봐야할 것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보면 몇몇 선수들의 고군분투로 그나마 실점을 면하긴 했으나, 필요한 팀플레이의 부재는 많은 아쉬움을 줬습니다.

이처럼, 과연 파라과이를 이기긴 했으나 진짜 내용면에서 이긴 건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대로 보지않고 선수들을 평가하는 관행과 이름만 보고 결정하는 보도는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2009/08/13 11:32 2009/08/13 11:32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민국 캡틴 박지성이 패배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무승부로 만들면서 허정무호의 무패행진은 이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와 아직 무엇가 맞지 않는 듯한 느낌으로 전후반 내내 답답함을 캡틴 박이 확 풀어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관전평을 먼저 올립니다


대한민국 캡틴 박지성
그가 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이며, 왜 그가 필요한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전반부터 무엇가 답답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던 대표팀이지만, 박지성 선수는 늘 그렇듯 묵묵히 제몫을 해 주었습니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후반 36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그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우스개소리로 "허정무감독의 전술은 박지성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박지성 선수의 역할이 현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참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 :  스포탈코리아>

아직 녹슬지 않았다 이운재
오늘 참 많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란의 플레이에 고전하면서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럴 때 마다 참 많은 선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운재 선수가 아직은 왜 대표팀의 수문장인지를 잘 보여준 경기인 거 같습니다. 옥의 티라면 아무래도 실점을 했다는 것이 아쉽겠죠..

또다른 EPL의 전사 조원희
오늘 4-4-2 전술을 쓰면서 새롭게 선보인 더블 볼란치(볼란테라고도 하더군요)를 기용하게 되었습니다. 두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원희와 김정우를 내세우고 좌우로 박지성-기성용으로 변형하면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변형된 4-4-2를 선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조원희 선수의 수비와 공격흐름을 읽은 센스를 생각해서 기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첨에 이청용선수를 과감히 빼고(초반 네쿠남의 공격 허용을 막기위해서 체력이 좋고 대인방어가 가능한 조원희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에 있던 기성용을 우측으로 이동 시키고 조원희와 김정우를 더블볼란치로 기용한 작전은 조원희를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네쿠남의 공격을 차단하고 조원희 선수의 침착한 볼 배급과 경기 운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왜 EPL에 갔는지 오늘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단지 제 생각이지만, 조원희 선수는 제가 생각하기엔 박지성선수보다 더 노력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는 국내 대학도 팀도 없이 울산의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상무를 거쳐 수원 그리고 EPL까지 정말 박지성 선수 못지않게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입니다. 틀림없이 박지성 선수처럼 성장해 주리라 믿습니다)

무한 성장 중 기성용, 박주영, 이근호
이번 대표팀의 가장 성공을 꼽으라면 바로 세대교체입니다. 정말 성공적인 세대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운재선수와 이영표 선수를 제외하면 박지성 선수가 제일 나이가 많을 정도로 젊어지고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선수는 청소년 대표시절의 포스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J리그에서 활약중인 이근호 선수 역시 왜 국가대표까지 되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발견은 바로 기성용선수죠. 요즘 이선수 볼때마다 향후 몇년은 걱정없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 호주 유학을 다녀와서 언어적 문제도 없고 큰 키에 유연함 그리고 어린나이에 비해 경기를 보는 눈과 프리킥능력까지 이 선수 박지성선수처럼 열심히만 한다면 박지성 선수보다 더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선수임엔 틀임없어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중앙, 좌우 가리지 않고 거기다 프리킥도 전담하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흐믓해 지더군요. 꼭 유럽에 진출해서 박지성 선수처럼 성장하길 빕니다.
오늘 이 3명의 선수는 본인의 역할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이근호 선수와 박주영 선수가 골은 없었지만, 이근호 선수는 박지성선수에게 어시스트를 했고, 박주영 선수는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공중볼 다툼에서 번번히 실패를 했고, 두 선수의 호흡이 약간 안맞아 보이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두 선수가 점점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정말 내년 월드컵이 기대되게 만듭니다.

점점 강해지는 4백 수비 김동진-조용형-이정수-오범석
4백의 모습을 점점 잘 갖추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잦은 위기와 실점도 있긴 했으나, 점점 경기를 하면 할 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느낍니다. 특히, 조용형선수와 이정수 선수 아직 젊은 선수임에도 중앙수비를 도맡으면 커버플레이나 상대를 한발앞서 막는 예측플레이등 유기적인 플레이들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해외파 김동진, 오범석 선수 역시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습니다. 카리미를 맡기 위해 투입된 김동진선수는 본인의 임무를 충실히 하면서 박지성선수와의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가담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운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것 빼곤 ....오늘 수비진들은 참 잘했습니다. (어차피 수비진들은 늘 잘해야 본전입니다. 사실 잘 알아주지 않죠..) 하지만, 전반전엔 잦은 패스미스(이부분은 대화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합니다)와 조급함(아무래도 무패로 가려면 실점을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겠죠)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수비진들간의 부족한 대화로 인한 패스미스는 정말 아찔한 순간들을 만들었었죠.

그래도, 오늘 전체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제몫을 해 주었다고 생각은 합니다.(긍정적으로)

하지만, 왜 전후반 내내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을까요?
바로 축구팬을 잡을 만한 플레이는 단 한 번 뿐이었습니다. 바로 박지성 선수의 골장면.
미드필더가 실종된 뻥패스가 잦았고 공격의 흐름이 종종 끊기고, 거기다 패스의 성공률까지 떨어지면서 잦은 위기까지 겹치고 결국 먼저 실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수비진들의 조급한 플레이(전반전엔 자주 나왔죠 그나마 후반전부터 조금 나아졌습니다.)로 많은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처럼 답답한 플레이는 늘 한국축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부분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자꾸 나타나는 것일까요?

그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직 허정무감독의 전술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조원희 선수의 투입과 이영표, 양동현 선수의 투입은 그래도 흐름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을 했습니다. 특히 조원희 선수 투입이후 수비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영표선수와 양동현 선수 투입하면서 4-3-3의 전술변화도 주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허정무호의 경기력을 보면 참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왕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했으니, 부족한 것을 보완해야겠죠. 몇가지 보완사항을 작성해 봅니다.

세트피스의 집중적인 보완 필요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입니다.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 많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얻은 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장 득점을 잘 할 수 있는 상황이 바로 세트피스임에도 대한민국대표팀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중원의 힘 부족 보완 필요
현재 중원을 기성용-김정우 선수로 구성이 되는 경기가 많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많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고 오늘 같은 경우 김정우 선수의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조차 못했다고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이처럼 중원 싸움에서 힘이 부족하다 보니 밀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후반들어 더블볼란치를 이용하여 중원을 조금 장악은 했으나 그래도 2002년 만큼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월드컵때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이 중원싸움을 할텐데 좀더 힘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가 필요해~~수비진
사실, 수비는 잘해야 본전입니다. 그렇지만 수비는 어떤 자리보다 집중력과 상호간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아직은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2002년 김태영-홍명보-최진철 3백 라인보다도 훨씬 아주 훨씬 부족합니다. 현재 4백을 운영하는 한국 선수들은 좀더 집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경쟁을 유도하고 선수들의 실험을 하고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강민수-조용형, 이정수-조용형, 곽태휘-강민수 등 다양한 수비라인에 대한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수비진은 집중과 대화가 꼭 필요한 만큼 16강을 향해서는 보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싸울려면 말이죠.

여전히 목마르다
최종예선 8경기중 12골을 넣었습니다. 어 생각보다 많이 넣었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중 절반이 최하위 UAE를 상대로 2경기에서 나온 골입니다. 그럼 나머지 6경기에서 평균 1골씩 넣었다는 것이죠. 여전히 목마른 골 갈증은 해소되진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팀들이 평균 경기당 2골에서 3골정도를 넣는 추세인데 여전히 한국의 득점은 경기당 겨우 1골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만큼 골 결정력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1골만 있어도 경기가 이길 순 있지만 그래도 골 결정력보완은 대표팀의 오래된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갈증 해소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유럽의 강호들과 남미의 강호들과 한조에서 싸워야 할수도 있고,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다보니 홈이라 생각하는 아프리카 팀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바로 월드컵 본선이 될 것입니다.
허정무호가 24전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월드컵의 단골손님이 되었지만, 여전히 무승부 경기가 많고, 빈곤한 득점력과 답답한 경기력은 남은 기간동안 해결해야될 과제입니다.
그래도 이번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말처럼 남은 기간 잘 다듬어서 좋은 경기로 팬들의 마음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선전을 기대하며..


2009/06/18 01:58 2009/06/18 01:58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