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K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다.
특히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 울산의 경기가 있어서 더욱 눈여겨 보게되었다.

다들 예상을 깨고 6위 울산이 3위 서울을 꺾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오늘의 경기를 보면 무엇보다 저평가된 용병 에스티벤의 날이었다.
다른 화려한 용병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한 에스티벤이야 말로 오늘 경기의 진정한 MOM이다.
울산의 전술은 아시다시피 수비의 전술이고 김신욱, 설기현, 곽태휘등을 이용한 고공 축구의 전술을 보여주는 팀이다.

그 축에는 이호와 에스티벤이 있는데 오늘 이 두 선수는 자기 역할을 100%이상 발휘했다고 보여진다.
점유율면에서 서울에 분명히 뒤져있지만 특히 에스티벤은 적재적소에서 나타나 서울의 숨통을 끊는 역할을 해낸다.

김호곤 감독의 전술에서 필수로 필요한 선수가 바로 에스티벤이다. 90분을 넘게 뛰면서도 지치지 않을 뿐더러, 상당히 지능적인 플레이로 서울의 패스를 차단을 한다.
물론 약간의 실수가 있긴 했으나, 그걸로 평가받기엔 이선수의 활약이 너무 컸다.

사실 오늘 분명 골을 넣은 김신욱이나 곽태휘, 고슬기같은 선수와 종횡무진 누빈 설기현이나 이재성, 이용같은 선수들도 칭찬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의 수훈갑은 분명히 에스티벤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김호곤 스타일의 축구는 재미가 없다.
많은 골이 나지 않고 짠물수비로 재미를 보는 스타일, 사실 현대축구의 공격적인 전술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선수비 후공격, 중앙의 강한 압박 혹은 세트플레이를 이용한 고공축구는 타팀에 충분히 먹힐 수 있고, 오히려 단기전에서는 그 효과가 배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기에 두 축의 선수 이호와 에스티벤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
만약 두 선수의 컨디션이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두터운 수비라할지라도 어렵다.

오늘 김호곤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가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고, 평소와 달리 서울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만큼 에스티벤과 이호, 곽태휘, 이용, 이재성 같은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다들 에시티벤에 대해 잘 모르는 경향이 많다.
그의 플레이는 결코 화려하지도 않을 뿐더러,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할 정도로 공격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가 있어서 김호곤 스타일의 축구가 완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오늘 수비진을 비롯한 미드필더, 공격진까지 모든 선수들이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조직력의 바탕에는 바로 에스티벤이 있었다.

에스티벤이 K리그에서 저평가된 용병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는 정말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였으면, 오늘의 승리를 이끈 최고의 선수였음에 틀림없다
.
2011/11/19 17:26 2011/11/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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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짜릿한 승리였다.
아시안컵만 하면 늘 첫경기 징크스니, 어이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한국대표팀이 22년만에 첫승을 거뒀다.
일단, 오랜만에 첫경기 징크스를 날려버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점에 높이 평가하고 싶다.

오늘 새벽 혼자 앉아서 잠오는 것을 참아가면서 묵묵히 봤던 보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단 한경기만을 한 것이라 서부른 평가나, 승리에 도취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침부터 언론들은 승리에 대해 극찬을 하고 칭찬만 하는데 문제점도 좀 더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by 스포츠동아>

간략한 평을 해보겠다.

1. 구자철 승리의 왕자가 되다.
오늘 구자철의 경기력은 기대이상 아니 원래의 실력 이상으로 활약을 해줬다.
많은 활동량과 함께 공격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혼자서 2골을 넣었고, 그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구자철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단, 구자철의 움직임을 보면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수행했다고 보여진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중앙 미드필더로써 공격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고, 과감한 슈팅과 짧은 패스를 통한 지동원,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이용래와의 호흡도 꽤 괜찮았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보다 정확한 슈팅과 1선 차단을 보다 치밀하게 해줬으면 했다.
바레인은 일단 약체로 평가되는 팀이라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조광래호이긴 하나, 다음경기부터는 사실상 8강을 준비해야 한다. 이보다 강한 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구자철의 역할이 중요하다.

2. 박지성, 이청용 왜 그들이 EPL에 뛰는지를 보여주다.
한국의 캡틴 박지성 선수는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였다. 한국의 전력의 50%이상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이기에 보통 약체팀들은 상대팀의 에이스를 강하게 압박하거나 반칙도 불사하여서 팀 정신력을 하락시키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공이 가면 어김없이 반칙으로 끊었다.
때론, 아찔할 정도로 거친 플레이에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올 정도였다.
박지성이 왜 전술적으로나 선수들의 사기 등 정신적인 지주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그가 한국 축구에서 있고 없고의 차이는 워나 크다. 그러다 보니 그를 해하는(?) 행동들이 자주 보여서 안타깝고 미안하기까지 했던 경기다.

이청용이 왜 볼턴의 에이스인지 이 경기를 본 사람이면 느꼈을 것이다.
비록 골은 못넣었지만 그의 움직임, 상대를 파악하고 활용할 줄 아는 축구센스, 개인기, 그리고 과감함, 간결한 슈팅과 패스는 그가 왜 에이스로 성장했는지를 알게 하는 경기였다.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23살이 된 그가 축구선수들의 전성기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었을때가 더 기대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의 축구센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좋은 모습이었다.

3. 기성용, 차두리 셀틱의 기차 듀오가 일을 내다.
기성용의 패싱 능력은 우리나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긴 패스와 짧은 패스를 적절히 섞어서 보여줬고, 상황에 따라 절묘하고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력에 보탬을 줬다. 셀틱에서 주전을 꿰찬 후 더욱 중원에서 터프하면서도 세밀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의 중앙을 책임질 인재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세트피스상의 정확한 패스나 크로스와 그리고 그의 공격적인 성격은 조금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중원에서 그의 활약은 두들어지나, 세트피스상의 아쉬운 모습과 불같은 성격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괜한 행동으로 경고나 퇴장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는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우측 수비라인이라고 했던가? 과연 그는 부상이 있었던가?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차두리의 활약은 눈부셨다. 어시스트에 가까운 대포알 슛으로 아버지 차범근을 놀라게 했다. 골이 들어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난 슛이었다.
차두리는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의 임무인 수비를 잘 해냈다. 엄청난 피지컬을 소유한 그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왜 셀틱에서 이 두명의 선수를 보내지 않으려 했는지 잘 알게 했던 모습이었다.

4. 이 경기의 숨은 영웅 이용래
처음 대표팀 명단을 보고 다들 의아해 하였다. 이용래라는 선수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야를 외쳤을 것이다. 조광래 감독의 경남유치원에서 발굴해낸 선수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경남FC에 들어가서 윤빛가람과 함께 중원을 이끌던 선수다. 다들 윤빛가람선수에 대해서는 이미 어릴적부터 스타성이나 실력을 높이 평가한 덕분에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 이용래 선수는 그닥 주목받지 못했다.
사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화려하지 않을 뿐더러 위치또한 그리 화려한 모습을 보일 수 없는 포지션이다. 그러나, 어제 경기를 보면 조광래 감독이 왜 그를 허리에 기용했는지 잘 보여줬다.
사실상의 MOM로 선정해도 될 만큼 그는 활약을 펼쳤다.
물론 많은 분들은 화려한 공격진들에 시선이 가겠지만, 그들이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건 이용래라는 선수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용선수가 패싱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준 선수가 바로 이용래다.
사실 어제 기성용을 기준으로 구자철-지동원 혹은 박지성-구자철, 이영표-박지성, 이청용-구자철, 박지성-지동원, 이청용-지동원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가능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용래다.
그가 압박과 패싱을 적절히 잘 해줬고, 뿐만 아니라 기성용과 다른 선수들간의 2대1패스, 넓은 시야등 그의 플레이는 마치 리틀 박저성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쉴새없이 열심히 뛰는 모습 또한 흡사했다.
경남FC에서 이번시즌 수원으로 이적을 했다. 이는 그의 실력은 이미 K리그를 통해 어느정도 입증이 되었다고 봐도 된다. 사실 어제 숨은 역할(외국 언론들이 흔히 말하는 이름없는 영웅)이 바로 이용래였다.
그의 플레이는 아주 고급스러웠고, 특히 저돌적인 움직임은 허리를 탄탄하게 하는 좋은 대들보역할을 잘 수행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용래 선수가 박지성 선수처럼 훨훨 나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5.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주다. 지동원, 손흥민
초반 조금 긴장한듯 한 모습을 보이던 지동원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큰 키임에도 좋은 발재간과 넓은 활동범위와 전술적 이해도를 잘 보여줬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그의 플레이는 칭찬받을 만했다. 미드필더를 통한 공격 전술을 쓰는 대표팀에서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골을 넣거나 넣지 않더라도 후방자원(구자철, 박지성, 이청용등)에게 연결되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비록 약체를 통해 보여준 플레이긴 하나 그의 움직임과 전술의 이해도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훌륭히 자기 몫을 해냈다.
비록 17분의 짧은 시간을 보내긴 했으나, 손흥민은 임팩트있는 플레이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왜 저 어린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지를 잘 보여줬다. 과감한 플레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흐뭇하게 만드는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이 두 10대 선수들을 보면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음을 알수 있다.

6. 수비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조금 부족했지만, 잘 맞춰가는 모습이다. 이영표, 이정수, 곽태휘
수비는 아직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많이 부족해 보인다. 물론 약체다 보니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전술 시험이었다고 해야 하겠지만, 여전히 수비에서는 부족함이 있다.
물론, 중앙의 곽태휘, 이정수 콤비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나아질 것이라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안정감을 주기엔 부족했다.
특히 발빠른 선수의 역습의 경우,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부족한건 사실이었다.
수비의 경우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호흡이 자칫 맞지 않을 경우, 실점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실 이영표선수의 노쇄화가 보이는 경기이기도 했다. 예전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기엔 부족했다. 그러나 이영표 선수를 주축으로 수비라인의 짜임새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워낙 약체에다 공격적인 전술이다 보니 차두리와 이영표선수는 수비보다는 하프라인 위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많았고, 그에 비해 최종수비격인 곽태휘, 이정수선수가 역습시 도맡아해야 하는 모습에서는 두 선수의 플레이는 괜찮았다. 하지만, 기습적인 중거리슛, 역습등에 조금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물론 이는 공격진에서 1차저지를 했어야 했던것은 사실이나 수비에서 보다 압박을 해줬어야 했다.
이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뿐만 아니라, 곽태휘선수의 석연찮은 퇴장 판정에 당장 점점 호흡이 맞아오르던 곽태휘-이정수라인에서 조용형(황재원)-이정수라인으로 급변경을 해야 한다.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판정이 애매했던건 사실이나 그전에 선수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곽태휘 선수도 훌훌 털고 마지막 인도전에서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7. 솔직히 아직은 불안하다. 정성룡
국가대표 골키퍼는 이전부터 엄청난 욕을 먹는 포지션이다. 아니 잘해야 본전이다.
그러나, 우리는 김병지-이운재등 엄청난 실력의 골키퍼를 보유했던 팀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플레이가 눈에 익어서인지 아직은 정성룡의 플레이는 조금 불안해 보였다.
볼키핑 능력이라던지, 캐칭능력, 상황판단 능력은 조금 이전 위대한 골키퍼들 보다는 덜해 보였다.
정성룡이라는 선수는 물론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이건 리그경기가 아니다. 자칫 수비와의 호흡이 잘못되기라도 하거나 실수라도 하면 바로 탈락할 수 있는 국제경기이다.
그러므로 조금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물론 큰키와 킥능력등을 볼때 그는 다듬으면 좋은 보석이 될 소지는 다분하다.
보다 수비진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 키운다면 훌륭한 골키퍼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마 이번 대회를 지내고 나면 그는 한층 성숙되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표팀은 51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우려되는 상황을 몇가지 집고 넘어가자.
먼저, 선수들의 부상우려다.
오늘 봤듯이 박지성선수의 경우, 엄청난 반칙을 수십차례 당했고, 이정수, 이청용, 차두리, 이용래등 많은 선수들이 걸리고 넘어지는 아찔한 모습들을 봤을 것이다.
사실 호주, 일본, 이란, 사우디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대등히 싸울 팀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다들 저돌적으로 강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다. 그래야 자신들이 기에 눌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대표팀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건 아니나 그래도 터치플레이를 통한 패싱게임을 해서 부상을 조금이나마 방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심판진과 싸워야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중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2:11로 싸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을 지 모른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석연찮다는 생각이 계속 남게 만드는 경기였다. 그리고 중동과 경기하는데 중동심판이 왠말인가? 더군다나 중동 축구와 동아시아 축구는 늘 AFC, FIFA건 서로 상대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정몽준 전 FIFA부회장도 이번에 중동에게 밀려서 부회장이 되지 못했고, 2022년 월드컵도 카타르에 밀려 못했다. 이처럼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중동축구는 발전을 하고 있으나, 그들이 우승하기 위해서 또 오일머니를 풀 여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만약에라도 항의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카드를 받게 된다면 그건 팀에게 엄청난 재앙일 수 있기때문에 더욱 불필요한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침대축구를 조심하여야 한다.
이미 개막전과 일본전, 사우디전을 봐서 알 것이다. 중동의 모래침대 축구는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선제골을 넣고 나면 선수들은 하나같이 병자가 되어서 이리 픽, 저리 픽 쓰러진다. 물 못먹은 낙타마냥 그들은 픽픽 쓰러지기 일쑤다. 사우디는 같은 중동인데도 불구하고 침대축구의 진면목을 맛봤다.
이처럼 만일에 하나 상대가 선제골이라도 넣기라도 하면 후반전은 11명의 선수가 골고루 누워있는 축구장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선제골을 먼저 넣어야 한다. 일단 기선제압을 해야만 그들의 침대축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절대 자만해서는 안된다.
이제 단 한경기 치뤘을 뿐이다. 물론 22년만에 첫경기 징크스와 바레인 징크스를 깬건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팀이고, 우리의 목표는 1승이 아니기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51년만의 우승이다. 절대 자만에 빠져서는 안된다. 역대 대표팀을 보면 자만에 빠져 어이없는 실패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자만했기에 지난 대회에서는 음주파동까지 났었지 않은가. 그러므로 절대 자만해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이제 예선 한경기를 치렀다. 연일 언론은 조광래호의 승리를 대서특필하고 구자철을 신으로 우상하기 시작했다. 이는 좋지 않은 모습이다. 냉정하게 평가를 하고 다음 상대인 호주의 경기력을 분석해야 할 시기다. 사실 호주는 우리와 함께 우승후보로 뽑힌 팀이다. 인도를 상대로 4-0으로 이긴것을 봤을테고 그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음을 잘 알것이다. 그러므로, 언론에서도 좀더 냉정해 질필요가 있다.
첫승했다고 잔치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승까지는 5경기만 이기면 된다.
기분좋게 전승으로 아시안컵을 51년만에 되찾아 오길 기원해본다.
어느 때보다도 최상의 멤버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그만큼 이겨내야 하는 것도 많을 것이다.
비록 새벽에 경기가 있더라도 남은 5경기를 다 보면서 응원하겠다.
그러니, 축구를 사랑하는 팬과 국민들에게 당당히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길 기원한다.

2011/01/11 15:12 2011/01/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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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3번째 한일전이 홈인 상암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를 보면 0:0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일때문에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재방송으로 다시 보게되었는데, 사실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조광래호가 출범한지 고작 3경기이긴하다.
섣불리 평가하기엔 정말 짧은 시간이다.
거기다 주축이 되었던 주장 박지성 선수까지 부상으로 인해 빠진채 경기를 하게 되었고, 조광래 감독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느느 상황이니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체크해 보자.

<사진 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스포츠조선>

1. 캡틴 박지성의 부재 과연 대안은?
 먼저, 박지성 선수의 무릎 부상으로 결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경기를 봤을 때 실이 훨씬 많다는 걸 경기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 우려는 이번 경기에 어김없이 나타났다.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선수가 없다 보니 뻥축구로의 회귀현상을 보여줬다.
사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나다. 전술, 기술, 체력, 정신적인 모든 면을 봤을 때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다.

<사진출처 : 뉴스이미지뱅크F, 스포츠조선>
-박지성 선수가 안타깝게 쳐다 보고있다.

이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허정무 감독이나 조광래감독은 박지성선수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가 사실 높을 수 밖에 없는 경기 운영을 한다. 사실 현재 박지성선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도 딱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몇년간 박지성의 한국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많았다.
한일전 경기에서도 이청용선수의 날개가 꺾인 것이 바로 박지성 선수와 유기적인 호흡이 없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왜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 가도 이 부분에서 잘 볼 수 있었다.
물론 박지성 선수 하나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어제 중원의 압박이라던지 짧은 패싱게임의 실종은 중앙의 리더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즉, 박지성 선수가 없으므로 생기는 공백을 메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없어서 생긴 큰 실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지금처럼 늘 한결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고, 그도 이제 한국나이로 30대에 접어들었고, 그의 포지션 상 지금처럼 왕성한 경기력을 장담할 수는 없다. 앞으로 2,3년 안에 그를 대신할 인재를 발굴하지 않으면 한국축구가 도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박지성 선수가 없어도(예로 이가 없어도 잇몸이 있어야 되듯...) 그를 대신할 인재양성을 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가 생겼다.

조광래호의 그 시험 카드가 바로 윤빛가람이었다.
아직 미완의 대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박지성 선수를 대체할 만큼의 파워를 가지고 있진 않다. 물론 박지성 선수의 결장으로 인해 윤빛가람선수에게 기회가 가면서 그에게는 큰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박지성 선수가 없을 때를 대비한 적절한 카드를 찾는데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만약의 하나라도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는 다면 넋놓고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오히려 이 기회에 조광래 감독은 보다 다양한 활용카드를 선정해서 대비책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물론, 박지성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줄 것이라 믿지만, 많은 경기를 뛰고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그에게 전 경기내내 활약을 펼치라는 건 너무나 혹독한 처사다.

2. 조광래호의 완성은 언제쯤?

<사진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스포츠조선>

사실 조광래호는 이제 출범한 신생호다.
허정무감독 체제 이후에 기대를 모으면서 출발한 신생호라는 것이다.
한일전도 그의 시험무대이기도 했다.
새로운 선수 기용과 전술을 선보였다.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의 전술은 아직 낯설기 때문이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을 고려해 봤을 때 과연 전술을 완성할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이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국가대표팀이 과연 그가 원하는 그의 전술을 제대로 갖출 수 있느냐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면 아직 그의 전술은 초기단계임을 보여줬다.
아직은 미완성이다 보니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일단, 몇몇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와 기존 4-4-2가 아닌 3-4-3으로 바뀐 포메이션등도 선수들에게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로 익숙치 않다 보니 전술이 제대로 먹힐리 만무했을 뿐 아니라 과거로의 회귀(뻥축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렇다고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일단 주축이 되었던 박지성 선수가 없다는 점과 전술에 적응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는 것에 비하면 그리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유병수등 새로운 얼굴을 발탁해서 시험을 했다는 것은 좋은 변화의 하나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이런 전술의 완성을 과연 아시안컵 이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현재 상태를 봤을 때는 사실 어려워 보이긴 하다.
일단, 리그가 진행중이고, 해외파의 소집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전술을 흡수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광래호의 실험은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광래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아시안컵 대비용으로 리메이크한다면 조금은 가능해 보인다.
단지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만을 고집한다면 사실 아시안컵까지는 힘들다는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나타났다.
박지성선수나 이청용선수등이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을 했듯이 선수들도 그런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단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조광래감독의 전술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진행하는 단기적인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과감히 기존과 융합된 약간의 변화를 준 전술도 꽤 괜찮아 보인다.

조광래 감독과 코치진의 판단이겠지만, 일단 눈앞에 닥친 아시안컵을 대비하면서 장기적으로 전술 완성을 할 수 있는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되는 전술이 필요해 보인다.

3. 선수들의 체력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사진출처 : 뉴스뱅크이미지F - 뉴시스>

일단 대표팀 선수들의 주축인 해외파선수들의 경우 겨울시즌 내내 엄청난 경기수를 뛰고 아시안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많다. 시즌이 한참인 1월에 진행되는 아시안컵에 설사 참가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다. 그들의 경기력이 지금처럼 100%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국내나 일본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K리그를 다 치르고 난 후 각종 컵대회와 휴식기등을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들의 경기력과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프로선수들인만큼 본인들이 잘 관리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경기수를 볼 때 특히 EPL에서 뛰는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선수의 관리는 국가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K리그 시즌 종료 후에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의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그들의 경기력은 고개를 내젖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파 소집 문제도 마찬가지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시즌 중이고 1월이면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소집을 반가워할 팀은 없을 것이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 부르면 오겠다고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보낼 수 없다고 한다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체력 및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대체할 선수들의 발굴은 시급해 보인다.
만일의 하나라도 그들의 벤치를 지키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큼의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약 2달여 시간은 있다.
하지만, 그리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과연 그 기간동안 얼마나 조광래식 축구가 접목될 것인가가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열쇠이다.
아시안컵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겠지만, 조금더 우승을 위해서 필요한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이다.
2달여 시간동안 만약에 박지성 선수가 무릎이 좋지 않아 이번 경기처럼 불참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만 믿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시즌중에 치뤄야 하는 선수들과 거친 경기를 치르고 시즌이 종료하는 K리거나 J리거 선수들의 체력회복이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하겠지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어느때 보다 아시안컵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고, 과감하게 조광래카드를 꺼내 든 만큼 대비책을 마련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여자축구의 눈부신 발전에 사실 자극을 받은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여러 조건을 봤을 때 단기전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조광래호의 목표는 선수발굴과 장기적인 안목에 의한 것이긴 하나, 아시안컵이라는 시험대를 통해 전술의 보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위의 3가지 숙제가 해결된다면 어느때보다도 아시안컵 우승이 가까워 보인다.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부상선수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2010/10/13 17:32 2010/10/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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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형들의 경기에 앞서 예비 한일전인 AFC U-19 대표팀이 U-20이하 세계 청소년 월드컵 티켓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다.

경기내내 박진감 넘치는 모습과 전혀 주눅들지 않는 어린 대표팀선수들의 승전보에 정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초반 전열을 제대로 갖추기 전에 선제골을 먼저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거기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2골을 먼저 허용하면서 자칫 정신적으로 주눅이 들것 같았던 경기를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10여분 사이에 3골을 넣으면서 전세를 뒤집고 주도하는 모습은 성인대표팀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했다.

이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비록 일본이긴 하지만 우리 축구팀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모습이다.
일단, 골을 허용하고도 주눅들거나 분위기를 뺏기지 않는 모습은 어느 대표팀 보다 대단한 모습이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성숙이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조직적인 패싱력과 선수들 개인기가 대표팀에서 당장 뛰어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 : 뉴스이미지뱅크>
먼저, 경기를 살펴보자.
일단, 지동원의 발굴은 고무적이다.
이미 19세의 어린 나이에 K리그에서도 잘해 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의 부름도 받았던 적이 있다. 첨에 다소 과대평가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오늘의 경기를 보나 AFC U-19 대회의 전체적인 경기력을 볼때, 그는 이미 19세 이상의 실력을 갖추었다.
큰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볼키핑력, 개인기까지 갖춤으로써 공중볼만 다투는 전형적인 타겟맨만은 아님을 입증했다. 앞으로 스트라이커 부재의 공백을 메울 하나의 대체카드임은 틀림없다.
아약스의 석현준이나 인천의 유병수, 강원의 김영후와 함께 차세대 공격수중에 하나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번 19세이하 청소년팀 특히 이번 한일전의 경기를 봤을때 주목해야할 선수는 바로 김영욱이다.
2002년 월드컵때 김남일이라는 걸쭉한 스타가 배출되었다면 이번 경기는 김영욱이다.
김남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형을 보여줬다면 김영욱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할 수 있겠다. 아니 어쩌면 공수 조율을 하는 키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해도 될 만큼 대담하고 침착하고 거기다 작은 체격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뛰면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공에 대한 저돌성까지 갖추어서 향후 2002년의 김남일 이상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사실 초반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했다. 사실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의 플레이는 높이 살만 하다.

뿐만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았다.
먼저 수비라인을 책임졌던 김진수, 황도연, 그리고 장현수 선수 어린 선수들임에도 차분한 수비를 보여줬다. 황도연선수는 코너킥 사항에서 2:2를 만드는 동점골까지 만들어 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코너킥을 당할 때 대인마크 실패라던지 콜플레이의 미스는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전반 이후 후반에 들어서 조금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덕에 3:2의 스코어를 잘 지켜 내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선방을 보인 골키퍼 노동건 선수에게도 극찬을 보내고 싶다. 너무 이른 시점에서 골을 허용해서 맘이 편치 않았을뿐 아니라, 패널티킥을 막고도 다시 차게 하여 더욱 정신적으로 힘겨웠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여러차례 선방을 보여줬다. 앞으로 잘 성장해서 이운재, 정성룡등의 뒤를 이을 선수로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좌우윙을 맡았던 김경준선수의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는 놀라웠다. 2:0의 상황에서 그의 문전 쇄도가 없었다면 따라가는 점수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김경준 선수는 시종일관 스피드를 내세워 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경기였다.

정승용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도 배출했다고 본다.
지동원과 함께 투톱을 뛰면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었다. 엄청난 활동량은 박지성 선수를 버금갈 정도였다. 지동원 선수와의 유동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지동원이 타겟 플레이를 할때는 쉐도우 스타일로 변신하고, 지동원 선수가 다소 내려와 플레이할때는 상대 진영 깊숙히 들어가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박주영선수를 연상하는 멋진 프리킥까지 선보이며 그의 진가를 잘 보여줬다. 감독이 지동원과 정승용은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한 이유가 바로 이점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승용선수 역시 어린 나이에 K리그에 입성해 뛰고 있다. 향후 지동원과 두톱을 이룬 그의 멋진 플레이를 이번 대회 4강, 결승전까지 봤으면 한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로 지고 있던 상황을 뒤집고 역전승을 하였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내년 20세이하 월드컵 출전권은 5회연속 이루어냈다. 지칠 줄 모르는 플레이에 찬사를 보낸다.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다음을 위해서 되새겨 봐야할 부분은 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콜플레이의 아쉬움이다.
특히 수비진들간의 콜플레이, 공격진간의 콜플레이가 다소 아쉽다.
먼저 선취점을 뺏긴 상황을 보면, 수비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선수를 놓쳐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는 당시 골에만 집중되어 있던 모습과 선수들간의 대화 즉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세계대회의 타이틀이 걸린 경기다 보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4강, 결승을 대비한다면 그런 실점을 줘서는 안된다.

그리고, 미드필더진과 공격수간의 콜플레이 문제다.
물론 선수들 몇몇을 봤을때 그들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조금더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려면 한선수 의존적이기 보다는 유기적인 대화를 통한 흐름의 축구가 필요하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플레이어 간의 콜플레이 미스로 역습을 허용한다던지,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는 어차피 서로간의 호흡이 중요한 문제라 갈수록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이나 조금 더 개선을 해야 할 부분임엔 틀림없다.

뿐만아니라 유효슈팅의 수다.
패싱게임을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그로인해 볼점유율과 슈팅은 많이 가져갔다. 하지만, 과감함이 필요한 중거리슛이나 슈팅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상대수비벽을 맞고 나왔을 경우, 중거리슛의 정확도는 무척 아쉬웠다. 공격의 마무리를 하기 위해 슛은 여러차례 했으나, 이는 공중으로 뜨거나 다소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2차 저지선이라고 볼 수 있는 수비라인에서 밀고 올라오면서 정확한 슈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봐도 세트플레이 이후의 공격의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었을 경우 때론 역습까지 허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확한 슈팅을 통해 득점 혹은 조직의 재정비를 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시간만 벌어서만은 안된다. 주요한 득점 찬스가 바로 세트플레이라면 그 이후의 플레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득점을 넣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오밀조밀한 플레이와 패싱력 그리고 잘 다듬어진 조직축구는 좋았으나, 세트플레이나 기타 플레이 이후의 중거리슛은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공격진과 수비진의 간격이다.
후반에 들어서 간격이 급격히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일본 공격진들의 움직임이 조금 자유로워졌던 면이 있다. 물론 쉴새없이 치고받던 상황이라 일본의 마무리도 깔끔하진 않았지만, 일단 그들의 행동반경을 줄일 필요는 있었다. 어차피 내년을 대비한 멤버들이라면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내년엔 유럽, 남미등 강국과 싸워야 된다. 지금처럼 상대를 자유롭게 놔두면 바로 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일 열릴 한일전에 앞서 어린 동생들이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언제나 그렇듯 한일전승리는 우리에게 더욱 값지고 좋은 선물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이 어린 친구들이 내년 그리고 우리 축구 미래를 짊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 축구의 미래는 밝다고 해도 될 듯하다.
남은 4강 남북전과 결승까지 모두 이겨 우승을 이루길 기원하며, 내년에도 이들이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2010/10/11 17:59 2010/10/11 17:59
  1. 꼬마낙타
    2010/10/12 17:07
    오늘 꼭 이겼으면 좋겠네요 ㅎㅎ
    아우들이 이겼으니 형님들도 통쾌하게 이기기를..
    • 無我
      2010/10/13 15:15
      아...아쉽게도 비겼네요.^^
      박지성 선수의 공백이 많이 느껴지네요..
      아직 조광래식 축구가 정착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한듯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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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잔치! 가을야구가 시작되었다.
롯데의 선전에 일제히 언제 그랬냐는듯 롯데를 극찬하는 기사들이 줄을 이룬다.
그 중 일부 기자들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감독의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는 기사를 써내고 있다.
이는 일부 해설위원들의 말에도 포함되어있던 이야기다.

MBC 해설위원 허구연씨는 제리 로이스터감독이 한국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고, 이에 발 맞춰 마치 그런냥 기사를 쏟아낸다.

이는 롯데 야구나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지 못하고 그저 들은 이야기 혹은 한국식은 이런것이다라는 못을 박은 후 시간하는 고정관념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나는 그런 그들의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깨려고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쓴다.


<준PO 2차전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 -출처 : NewsImageBank

먼저, 로이스터가 변했다?
과연 로이스터 감독이 준PO가 왔다고 변하였는가?
그의 준PO 미디어데이때 인터뷰를 보라.
그는 단호했다.
시즌처럼 우리는 좋은 야구를 구사하겠다라고 짤라 말했다.
준PO라고 달라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말이 정답이다.

그는 사실 변한게 없다.
이미 시즌을 거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기술적인면으로 성숙되게 만들어 놓았고, 야구는 단기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그의 철학이다. 단지 우승을 위해서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선수들 혹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로 염종석을 들 수 있겠다. 물론 더 많은 선수들이 희생되었던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철학은 확고하다. 야구는 1,2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40이 넘어서도 가능한것이 야구다. 그렇다면, 당연히 선수 보호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어 제 나왔던 선발 투수가 땜빵으로 구원에 나오지 않는 것과 투구수 안배를 철저히 하는 것과 타자들의 조그만 부상에도 과감히 휴식을 주는 그의 스타일은 포스트시즌이 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임을 명시한 것이다. 그가 내년, 후년에도 한국에 있을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그만큼 감독이라는 역할 즉 Manager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다.
이번 준PO1,2차전에서도 그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1차전 선발이 무너지지 않는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도록 원칙대로 운영했고, 불펜에서 많은 공을 던진 김사율은 아예 몸도 풀지 않게 했다. 어제 비교적 감을 익히기 위해 나왔던 임경완을 적절한 투구수를 유지하도록 2차전에 투입한 것을 보더라도 그는 결코 단기전이라고 변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메이저리그식이 맞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단기전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이다.
선발이 6~7이닝을 책임져 주고, 중계가 1,2이닝 그리고 마무리가 1이닝 클로즈를 하도록 철저히 분업이 되었는 것이고, 이또한 선수 보호를 위한 것이다.
그의 철학은 확고하다는 것을 준PO 2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두번째, 번트는 한국식인가?
흔히들 이럴때는 번트를 대어야 한다고 한다느니, 번트를 안하므로 미국식인 선이 굵은 야구를 지향한다고 한다.
그럼, 번트는 한국에서 만든것인가?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경우에 번트를 대는지 보지 못해서 일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공격지향적인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빅볼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보면 한경기에 적어도 1~2개씩 번트가 나오는 경기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럼 메이저리그는 언제 번트를 댈까?
시즌 내내 경기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초반에는 번트를 잘 대지 않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혹은 순위 결정을 위한 중반기부터의 경기는 한경기에 몇개씩의 번트를 구사한다. 특히 한, 두점차의 승부때는 어김없이 번트를 지시한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3,4,5번 타자에게도 번트를 지시하지는 않는다.(사실 요즘은 이런 경우는 SK외엔 드물다.)
이는 그 타자들을 믿는 감독의 경향도 있지만, 사실 3,4,5번은 번트가 아니라 타점을 기대하기 때문에 번트를 주문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3,4,5번도 어김없이 번트를 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로이스터 감독이 국내 감독과 다른 것이라곤, 특히 4번타자, 혹은 타점이 가능한 거포형타자들에겐 절대 번트를 대지 않는다는 것 뿐이다.
특히 무사 1,2루나 2루, 1사 2루 등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번트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런데, 많은 언론의 기자나 해설위원들은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빅볼, 한국, 일본은 스몰볼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혹은 자신들이 그렇게 해 왔기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다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았기때문에 한국식이 아니다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보기 때문이다.
번트라는 것은 작전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써야할 때는 어느나라의 야구건 꼭 쓴다.
사실 한국에서는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발생하는 것이다.
그럼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팀 경기를 보았는가?
시 즌 초반에는 번트를 구사하기 보다는 로이스터 감독은 병살타가 나오더라도 두려움 없이 방망이를 휘둘러라고 주문한다. 이것은 선수들이 어떠한 사항에서도 자기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실전이자 훈련인 셈이다. 그러나, 2008년에도 그랬고, 2009년에도 그랬지만 중반기이후 후반기 정도에는 특히 한점 승부시 무사 2루인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주자를 3루로 보내고 이대호, 홍성흔등을 통해 최소 희생플라이 혹은 타점 기회를 제공했다. 아마도 롯데 야구를 많이 보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이 전달된 것 같다.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같은 대형타자들이 타점이 많은 이유도 사실 작전의 성과물이기도 하다.

번트라는 것은 작전이다.
그 럼 필요에 따라 어느 팀이든 쓰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팀 성향에 따르는 것이지 번트를 대어야만 아니 번트를 안대었다고 해서 한국식이니 미국식이니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럼 런앤히트나 더블스틸 등의 작전을 하는 건 어느나라 규칙인가? 마찬가지로 바로 작전인것이다.

세번째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2010년은 변했다?
2008년에도 준PO에 진출했지만 가을야구는 단 3경기만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09년에도 가을야구는 단 4경기로 끝났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은 절대 자신의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은 단기전에 약하다느니 단기전을 위해 감독을 바꿔야 하느니하는 소릴 한다.
참 배부른 소리다. 언제부터 롯데가 가을야구에 초대되었던가?삼성처럼 늘 가을야구에 가는 팀이었던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격이다.

그래서 2010년엔 변했다?
결코 변하지 않았다. 그의 운영방식은 여전히 시즌과 다를바 없다이다.
2008년엔 가을야구 초보들의 잔치였다.
No Fear정신이 제대로 박혀있지 못했던 시기였기에 그랬다.
당시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라곤 마해영, 박현승등 노장들이나 겪었던 큰 잔치였다.
당연히 초짜들의 잔치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던건 당연하다.
2009년에는 자신들과 동료들의 믿음이 덜했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감은 충만했지만, 스스로 목을 조여버린 격이다.
2008년과 2009년을 거치면서 선수들은 성장했다.
공격력은 극대화 되었고, 더이상 가을야구에 떨지 않았다. 바로 3년간의 로이스터 철학! No Fear가 제대로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에서 잘 보여준다. 2008년에는 맥없던 초짜들이 2009년엔 서로를 믿지 못하던 놈들이 지금은 투타 서로에게 의지하고 믿고 좀더 자신감있게 집중하기때문에 나온 성과다.
이것이 바로 로이스터의 철학이다.

지나친 격식보다는 선수의 애정을 표하고, 존중을 표하는 감독과 그에 따라주는 선수들 거기다 자신감있게 하라는 주문에 선수들은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것이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훈련량이 적다?
메이저리그의 야구가 훈련량이 적은가?
오히려 시스템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한다. 즉, 필요한 것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선수개인의 몫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프로선수들도 줄방망이를 맞으면서 1년 12달 동안 11개월이상을 야구장에 보내는 기계로 키워지는 경향이 많았다.
그런데, 엄연히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이 스스로 개척하지 않으면 도태하기 나름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팀훈련은 필요한 부분 즉, 경기를 위한 훈련만을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개인연습이다.
예전에 다큐에서 추신수 선수나 박찬호 선수의 모습을 보지 못했는가?
훈련시간은 철저히 지키지만 그외 시간은 자신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추신수선수가 클리블랜드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는 선수중 하나라고 한다.
그는 가자마자 전날 경기의 스윙장면을 보면서 폼이 어떤지 어떻게 변해서 문제인지 비디오 분석관과 분석을 하고, 혼자서 쉐도우 스윙을 하면서 문제점을 스스로 고쳐나간다.
그리고 타격코치에서 어드바이스를 요청해서 고칠점에대해서 묻고 답하는 걸 봤을 것이다.
이는 프로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아마추어라면 하나하나 가르치고 고쳐야 한다. 하지만 이미 그는 어린애가 아니다.
마찬가지다. 로이스터 감독은 필요한 훈련을 하고 나머지는 선수 스스로가 느끼고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에 재미있는 인터뷰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홈에서 1,2,3루를 지나 다시 홈까지 전력질주하는 훈련을 한다고 하자 로이스터 감독이 왜 그런훈련을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홈런을 치면 여유있게 걸어서 도는데 굳이 전력질주하는 이유가 뭐냐라는 것이다. 정답이다. 1루에서 3루로 2루에서 홈으로 전력질주하는 훈련은 필요해도 굳이 홈에서 다시 홈으로 뛸 필요는 없다.
이처럼 그는 필요한 훈련 혹은 선수에게 맞는 훈련이나 전술훈련만 지시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이 하루종일 훈련하는 것과 달리 운동장에서의 훈련은 정해진 시간 정해진 양만큼만 하다보니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것이다.
그 렇다면, 선수들의 실력이 늘지 않아야 정상인데 재밌게도 타격 1,2,3위는 롯데에서 나왔고, 타점 1,2위등 모든 요소가 롯데에서 나왔다. 이는 선수들이 오히려 집단 훈련 시간이 줄어든 만큼 개인 능력치를 키우는 훈련에 몰입할 수 있어서 가능해 진것이다.


아직 가을야구가 2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아서 너무 서부른 판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꼴데라 불리던 암흑기를 벗어버리게 만들고 가을야구란 남의 잔치로 여겼던 롯데를 가을의 주역으로 점점 탈피시키는 로이스터의 뚝심있는 그의 철학은 앞으로도 변할 것 같지 않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 그리고 누구보다 선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다른 감독과는 조금 대조적이다.
그 로인해 일부 현장에선 한국인 감독이나 코치가 너무 적어져 걱정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기우라고 본다. 오히려 신출내기 꼬마를 영웅으로 만들어 낸다면, 한국야구 발전에 새로운 방식을 부여하는 선구자되는 것이지 결코 퇴보시키는 것이 아니다.

끝으로 개인적 의견이지만 롯데의 선전을 기원하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내년, 내후년에도 볼 수 있길 기원한다. 그의 야구는 어쩌면 야구 구도라고 불리는 부산스타일에 더 맞는지 모른다.

2010/10/01 13:41 2010/10/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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