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안전사고로 인해 두줄 서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이용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작년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안전에 신경을 쓰면서 효율성 보다는 안전성을 더욱 강조하여 두줄서기 캠페인을 지속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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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약 10여년간 지속되어온 한줄서기에 익숙한 경우가 많고, 사실 아직도 두줄서기냐 한줄서기냐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어떻다라고 하면서 반박도 하는 경우가 많고, 두줄서기가 좋네 한줄서기가 좋네라면서 말들이 많습니다.

먼저 외국의 경우를 보면, 사실 한줄서기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한줄서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한줄서기의 방향은 동네마다 다릅니다.)
한국 역시 2001년부터 월드컵이 열리기 전 효율성을 목적으로 한줄서기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거기다 한국인들의 전형적인 특징 바로 빨리빨리와 출퇴근 시간 전쟁인 지옥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면서 바로 한줄서기가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미국의 경우, 한줄서기를 하는 지역도 있고 하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경우, 그리 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니 사실 한줄서기를 하진 않지만 실례한다고 말만하면 비켜줍니다.

이처럼 효율성 문제로 한줄서기를 10년가까이 이어오다 2005년부터 잦은 에스컬레이터 사고와 작년엔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승강기 안전관리원과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등에서 안전한 승강기문화 장착을 위하여 두줄서기캠페인을 다시 벌리면서 일대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캠페인이 1년 가까이 진행되지만 여전히 한줄서기를 많이 하십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두줄서기가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에스컬레이터의 사고 중 약 60%가 한줄서기로 인한 2차사고 즉, 넘어지면서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통계가 나왔듯이 한줄서기의 경우, 본인만이 아닌 2차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더욱 위험합니다.
물론, 두줄서기라 할지라도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줄서기의 경우,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가방이나 옷등이 끼거나 겹쳐서 뛰어가던 사람이 넘어질 경우,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안전한 두줄서기가 맞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고, 뛰려면 당연히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이지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고 효율성이니 사고발생율이 어떠고 하면서 반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얼마전 조사를 보면 두줄서기와 한줄서기의 효율성에서도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발표도 있듯이 차라리 안전을 더 고려하고 편의성을 생각하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만한 사유가 있으므로, 캠페인을 벌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줄서기를 하였다고 혹은 제가 바쁜데 두줄서기를 했다고 나무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휴일을 맞아 구경을 다니던 중,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아니고 한가한 오후시간인지라 집사람과 당연히 두줄서기로 나란히 이야기를 하면서 탔습니다.
한 중년의 여성분이 뒤에 바짝 붙어서시더니 다짜고짜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한줄로 서야지 젊은사람이 못배워서 그런 상식도 모르냐고 따지더군요.
황당했습니다. 버젓이 에스컬레이터 가장 아래와 중간중간에 두줄서기라고 적혀 있고 에스컬레이터 발판에 두줄서기라고 적혀있음에도 그러더군요.
제가 아주머니 에스컬레이터는 두줄로 서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하자, 바쁠때는 한줄로 서는거지 두줄로 서는게 어디가 맞냐고 이러시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안비켜 드렸습니다. 사실 비켜드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말도안되는 논리로 저에게 뭐라고 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끝까지 뒤를 따라 오시면서 젊은 사람이 못배웠다느니. 젊은 사람이 뭘 모른다느니..하면서 지하철 출구까지 그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정말 화가 났지만, 어른이시고 해서 참았습니다.

살다살다 에스컬레이터 바로 타고 못배웠다는 소리 첨 들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손을 잡고 다시 내려가서 두줄서기라는 글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출퇴근시간이야 바쁘니 이해가 되고 설사 한가한 오후라도 급한 분이라면 비켜드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짜고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욕을 하시기에 어이가 없더군요.

두줄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에스컬레이터 앞에 큰 광고판이 서있음에도 두줄서기를 했다고 욕을 먹어야 하는 현실이 참 웃음도 안나오네요.

아무튼.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그냥 쭉 지킬껍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2009/08/18 01:44 2009/08/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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