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SANSTAR

엉뚱한 독서가

홍명보호의 참패는 이미 예견되었다

러시아전 이후 그래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국민들이 비가 와도 광화문에 나가거나 밤잠을 설치면서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2차전 경기를 보고 다들 참담함을 금치못하는 분위기다.

사실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음에도 혹시나 그래도 대한민국이라는 국민들의 염원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알제리의 1차전을 본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견은 했던 사항이다. 생각외로 탄탄한 조직력과 짜임새있는 공격력은 이미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물론 헛점도 발견되었다. 수비가 느리고 특히 수비수들의 제공권에 약점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많은 언론에서 언급한 부분이다.
다만, 수비적으로 나서다가도 한방에 공격으로 역습을 하는 경우, 엄청나게 위협적이라는 사실도 1차전을 본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연막작전(?)까지 펼치면서 모래알 조직력으로 변모했다는 소위 기레기들의 설레발과 러시아전이후 알제리를 제물삼으면 충분히 16강행이 가능하다는 설레발을 넘어 소위 드립(?)질을 하던 선동적인 언론의 기사를 보고 이런 참패가 왠지 생길 것 같은 불길함까지 있었다.

다만, 홍명보 감독만이 몰랐던 모양이다.
제공권에서 약점을 노출한 알제리 수비를 봤다면 오늘 선발은 당연히 김신욱을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기용을 했을테니 말이다.
후반 김신욱의 투입이후 알제리 수비들을 보면 그 해답이 정확히 나왔다.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제공권을 이용한 공격이 아닌 좌우 윙어들의 공격만 차단하면 중앙에서는 어느 정도 차단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알제리는 좌우 윙포워드인 손흥민과 이청용을 효과적으로 전반전에 막아냈다. 이청용은 평소와 달리 고립되거나 차단된 것도 알제리가 많은 준비를 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흥민의 공격은 막기 힘들지만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모습도 알제리 수비수가 얼마나 협공을 통해 효과적으로 수비를 했는지 잘 보여줬다.
좌우 공격을 막기만 한다면 어차피 스트라이커에게 공을 잘 가지 않을 터이고, 공중볼보다는 쓰루패스를 통해 배급이 될 것이라는 것도 이미 판단을 해놓은 상태였다.
박주영을 대신해 김신욱이 들어간 이후의 모습을 잘 보면 공중볼 다툼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알제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벨기에전에 페라이니가 투입된 후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였다)

장신의 공격수인 김신욱을 막기 위해서 중앙 수비수 2명이 둘러싸는 형태로 전술 변경을 하자, 손흥민과 이근호에게 좌우 측면이 쉽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벨기에전을 통해 알제리의 약점을 간파하고도 홍명보호는 박주영을 고집했다.

알제리의 최대 약점인 제공권싸움이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김신욱 선발 좌 흥민, 우 청용(근호) 조합을 썼어야 한다. 아니면 김신욱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쉐도우스트라이커로 손흥민을 좌측에 지동원 카드를 써볼 수도 있었다. 충분히 승산이 있을 수 있는 싸움을 자기 고집에 집착하여 결국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다.
중앙 수비수들은 알제리 공격수들의 호위무사같이 따라만 다녔고, 정성룡 골키퍼는 골키퍼의 기본적인 자질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아울러, 좌우 수비라인은 쉴새없이 알제리의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
더욱이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좌우 윙백은 센터링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누가 봐도 패배가 분명한 조합을 가지고 나왔음에도 홍명보 감독은 반성이 없었다.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라인업을 변경할 생각이 아직은 없다고 한다.
도대체 왜 독재자가 되려고 하는 건가? 박주영을 두둔해서 홍명보감독이 얻는게 무엇인가?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마저도 버림 받을 수 있는데도 왜 굳이 자기봉착에 빠지려 하는 건가?

그리고 쓸모없는 언론들은 벨기에가 16강행을 확정 지어 2군 선수들이 나오면 고득점을 노려 16강 진출을 해야된다고한다. 유럽의 선수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돋보여서 더 큰 클럽으로 가기위해 노력한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그렇다면 2군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다. 오히려 미친듯이 공격당할 확률이 더 높다. 설레발 그만 치고, 이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현 대표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야 한다.

오히려 홍감독과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설레발 기사보다는 문제점을 확실히 확인하는 월드컵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향후 대한민국 대표팀도 프랑스처럼 다시 부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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