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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독서가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Title 창가의 토토
Writer 구로야나기 테츠코 Genre 소설
Publisher 프로메테우스출판사 Read. End. 2014년2월6일~2월7일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한 좋은 소설을 만났다.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소설 “창가의 토토”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소설이다.

사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작가의 어린 시절의 회상이 담긴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현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하라고 해야 올바른 것 인지, 어떻게 하면 좋은 것 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토토는 기존 틀에서 보면 엉뚱하고, 괴짜일 수 있고, 문제아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아이의 곁에는 훌륭한 교육자들이 셋이나 있어서 그 아이는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었다.

그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생각하는 것에 선입견이나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스스로 깨우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가이드해주던 교장선생님, 그리고 부모이다.

사실 아이들은 궁금한게 많아, 늘 재잘거리고, 새로운 것에 신기해 하고 가장 순진함을 갖춘 하나의 인격체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시대에는 틀에 박힌 행동을 주입하고, 안되는 걸 먼저 가르치고,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미 여든이 넘은 작가가 70여년 전에 훌륭한 선생님들을 통해 생성된 자아와 생각들은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걸 봐서는 분명 아이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과연 무엇이 아이를 위한 것인가? 정형화된 행동을 하지 않는 아이는 문제아이고, 잘못된 아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리는 환경이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EQ를 높이기위해 다시 그 정형화된 교육에 매진하는 경우가 현대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딱히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를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는 것의 예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도 뛰어놀고 늘 궁금함을 가지고 사물과 사람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습득해왔었다. 하지만, 정형화된 교육과 계급적인 사고가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득차도록 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미 70여년전임에도 이런 훌륭한 교육자가 있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부모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특히 감동을 받은 것은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배려와 사람은 높음과 낮음이 없이 동일한 인격체라는 것을 습득하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나의 어릴적을 돌이켜 보면 장애가 있던 사람들을 보면 무서워하거나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존재로만 여겼던 것이 생각난다. 그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고 하나의 같은 인격체임에도 그들은 늘 우리 곁에만 맴돌뿐 함께 할 수 없던 존재였다. 따로 누군가가 그렇게 가르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서로의 벽을 쌓아서 다른 세상을 만들어왔던 사회적 환경과 교육현실이었던 것이다.

장애가 있는 아이는 특수한 학교에 가두어 교육했고 그들이 살면 아파트가격은 떨어진다는 사회 구조가 어쩌면 우리의 어린 동심에 벽이라는 선입견과 편견을 집어넣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내 자녀들에게는 이 책의 아이들처럼 본인의 사고를 잘 확립하고, 선입견과 편견이 없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사실 아이들은 선입견과 편견이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내 아이가 창가의 토토처럼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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