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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독서가

하루 15분 정리의 힘-윤선현

Title 하루 15분 정리의 힘
Writer 윤선현 Genre 자기계발
Publisher 위즈덤하우스 Read. End. 2014년1월7일~1월9일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인 윤선현 컨설턴트의 정리에 관한 책이다.

사실 난 이 책에서 말하는 ‘정리를 안하는 사람’이다.
지난 번 읽은 책 “CEO의 다이어리에는 뭔가 비밀이 있다”에서도 정리의 중요성이 나왔다. 시간을 아끼는 최고의 방법은 주변을 정리한다라고.
어느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정리해두면 그걸 찾는데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고, 5분의 짧은 시간에 정리를 하거나 하여 몸을 움직여서 변화를 주면 집중력과 일의 효율성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래서 도대체 정리란 무엇인가라는 의문과 집사람이 보고는 조금씩 변화(?)하는 걸 보니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장을 열면 정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한다.
이게 어쩌면 핵심인것 같다.
사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리란 청소가 잘되고 모델하우스에나 나올만한 것이었는데, 책에서 정리와 수납을 제대로 구분해준다.
조금 낯선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여러가지 사례도 직접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느낌점은 내가 게을렀다는 것이고, 정리 따위엔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도 나름 정리를 하고 있었고, 물론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일을 할 때 몇 가지 정해진 패턴을 가지고 일을 한다. 노트북 주변은 깨끗해야되고, 노트북 왼쪽엔 달력과 다이어리가 있어야 되고, 우측엔 모니터와 지금 당장 봐야되는 책이 있어야된다.
그리고 노트북의 아래 즉, 나의 바로 앞에는 언제나 메모할 수 있는 메모노트와 펜이 있어야 되었다.
나름의 규칙이 있으면서도 사실 집에와서 내 책상을 보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나는 어쩌면 집안의 내 컴퓨터는 회사의 노트북만큼 사랑하지 않는 듯 주변은 엉망이었다.
책도 언제 볼 것인지 모를 정도로 쌓여 있고, 주변은 지저분할 뿐 아니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간 집에서는 왠만하면 컴퓨터를 하지 않기 위해서 방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니 한달에 한번 사용할 까 말까였다. 이 책의 소개대로라면 정리해야할 대상 중에 하나고, 그리 중요한 물건이 아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어떻게 물건과 시간, 인간관계를 정리할 것인가와 정리하는 방법을 나름 소개해두었다.
특히 제시한 5단계 정리법은 확실히 와닿았다.

1. 목적파악하기
2. 분류하기
3. 시스템만들기
4. 정리하기
5. 규칙만들기

가장 먼저, 물건은 물론, 시간, 업무 등에 목적을 파악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잘 하면서도 가장 하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극히 보통 우리는 무엇인가 목적에 의해 움직이면서 그 목적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마 그 목적을 잊지 않았다면 아마도 다들 정리를 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든다.

이처럼 작가는 정리에 대한 방법과 노하우를 공개했고, 자신의 일에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은 특히 시간에 대한 정리를 엄청 잘해왔다.
여러 시간에 관련된 책들을 봐도 정리라는 용어들은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물건, 공간, 인맥등 당연히 정리가 철저하게 되어 오고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너무나 게을렀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5분을 투자하지 못해서 내 집의 공간은 엉망이 되었다는 사실이고, 물건을 나중에 치우면 되지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지내왔다는 것이다.
봄이 되면 정리하자, 시간나면 하자, 담에 하자.

그토록 많은 시간이 있었으면서도 결국 뒷전인 것은 내가 게으르다는 사실과 그 게으름이 계속 싸여 결국 계속 핑계만을 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참으로 부끄러웠다.
사실 나는 선천적으로 게을러서 정리는 못해라고 살아왔다.
그런데, 가만히 돌이켜 보니 회사의 내 자리는 정리가 제법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내 집은 여태 내가 애정을 갖지 않은 공간이었던 것인가?
내가 너무나 사회생활이나 일에만 집중하고 살아왔다는 사실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접고 당장 일어나 하루 15분 정리를 실천해보기로 했다.
우선 오늘은 집에 있는 내 책상을 15분동안 치우고, 내일은 내 방 옷장을, 다음은 내 책장을 정리하는 순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봐야겠다.

언젠가 나도 정리의 달인이 되어 있을 그날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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