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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독서가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 최효찬

Title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Writer 최효찬 Genre 자기계발
Publisher 예담 Read. End. 2014년1월3일~1월9일

옛 선조들의 삶에 대한 소개다.
훌륭하셨던 분들의 자녀교육은 어떠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으로 읽게된 책이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내 자식을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애가 커 갈수록 많아지는게 사실이다.
그저 학교다니고 공부잘해서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는 것 역시 좋을 수 있으나, 그러한 과정을 거칠때 나의 역할이나 집사람의 역할은 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는 초보 부모들이라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

옛 선조들의 교육을 보면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은 바로 가정교육이다.
사실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이고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논리지만, 최근 핵가족화된 사회구조속에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아이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보면 그리 평범하고 쉬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소개되는 10명의 명문가 집안의 선조들이 가르치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의
둘째, 독서
셋째, 나눔

이 책에 소개되는 가문들은 대부분 당시의 시대에는 양반집이고 대부분 부와 명예를 가진 집안들이다.
요즘으로 따지면 부자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현대의 부자들과는 철저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진정한 부자라는 의미가 이들이라고 느껴진다. 대기업의 재벌들의 가족이 과연 많은걸 가르친다고 한들 기본이 안된다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예의다. 즉, 사람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덕목 중에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배워도 의미가 없고, 부자가 되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최근 사회의 뉴스들을 보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지는 일들이 많아 어쩌면 가장 어려운 항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되지 않고 배우는 것은 의미도 없을 뿐더러 더 위험하다는 선조들의 삶을 보니 사소해 보이는 작은 항목이 더 중요한 부분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자식에게 사람의 기본적인 덕목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아버지의 역할, 조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흔히 현대 시절에서 아버지는 그저 돈을 버는 수단 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회 풍조상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사실 나도 아버지로써 자식에게 돈만 벌어주면 자식교육은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나가서 고생하니 애들 교육은 어머니가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애가 커서 문제가 생기면 보통 이런 소리를 한다고 한다.
“집구석에서 애들을 어떻게 가르쳤길래..”
어찌보면 참으로 무책임한 소리다. 아버지가 되었으면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해야 되나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교육은 엄마의 몫으로만 판단하는 것이다.
옛 선조들은 아무리 바빠도 직접 자식의 교육에 신경썼다는 대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부모의 역할과 책임은 그저 한쪽에만 치우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아울러, 요근대는 핵가족화되어 조부모의 역할은 그저 용돈이나 선물을 사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나도 어릴적엔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참 재미있어했고 할머니를 부모님 이상 존경하고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내 자녀에게 조부모는 그저 어쩌다 한번 보면서 맛있는거 사주고, 선물이나 사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물론 서로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아 더욱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조부모를 통해 얻는 것이 참 많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조부모에게 내 자녀를 자주 뵙게 해드리고 정서적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요근래 자녀의 교육은 다들 대학, 취직에 초점이 맞춰있다.
옛 선조들은 독서를 통한 기본소양교육을 중요시 했다. 기초를 다지지 않고 쪽집게식으로 대학을 가거나 취직을 한들, 그 자녀들이 성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이 책에서 보면 독서나 공부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는 교육법을 쓴다. 이것 역시 공부에 있어 기본인 것이지만 사실 내 자녀는 대학에 가려면 수학 성적을 올려야된다면서 수학 쪽집게 과외를 시키는 것으로 자녀교육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대의 현황이다.
기초가 없는 사람이 다른 지식을 아무리 가진다고 해도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하듯, 대학이나 취직이 목표가 아닌 진정한 지식을 얻는 공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학, 취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식을 위한 본보기를 부모가 해야 된다고 여기서는 소개한다.
부모들은 책을 안보면서 공부만 하라고 한들 자식이 하겠냐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충격을 받았다. 나 또한 아이와 놀아주고 나면 혼자서 하도록 방치해왔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를 보면서 놀고 있고 아이에게는 책을 보라고 해왔던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처럼 아이는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하면서 배우게 된다.
그런데, 보통의 부모는 그저 공부방하나 만들어주고 왜 공부를 안하냐면서 본인들은 거실에서 티비를 본다.
기초 공부가 부족한 것은 그만큼 하는 습관이 안된것이다. 이런 부모 밑에서 과연 자녀들이 기초지식을 갖출 수 있겠는가? 나는 이 책을 보고 가장 큰 느낌은 바로 부모의 본보기가 중요하겠다라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책을 함께 보고 티비를 꺼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마지막으로 중요시 했던 항목은 바로 나눔이다.
어찌보면 사람이라는 동물은 욕심이 많아 하나를 가지면 열을 더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 책에 소개된 가문들은 대부분 부자였다. 지금으로 따지면 재벌정도는 아니라도 강남의 부자들인 셈이다. 그런데, 하나같이 근검, 절약과 부의 나눔을 중요시 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눔을 통해 얻어지는 사회적 인식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욕심을 가지지 않고 절제된 생활을 하도록 교육했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부자들의 덕목이요 진정한 부자들의 가치라고 했다.
우리 선조들도 외국의 부자들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나눔을 통해 부를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내가 당장 돈을 벌다보면 조금 더 벌기위해 노력하고 차를 보면 조금더 좋은 차를 가지고 싶어하고, 집을 보면 더 좋은 집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심리인데도, 그들은 가훈이나 가칙을 통해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유지하고, 주변에 나눔을 실천했다.
이 책에서 보면 옷은 비단옷을 입지 못하게 하고, 쌀을 나누거나 소작료를 낮춰 받는 형태로 남에게 베풀고 검소하게 생활했다.
현대로 따지면 명품을 쓰지 말고 집에 있는 재산을 나눠라는 정도인데, 지금 시대의 부자들에게는 아마 이상한 논리로 받아드려지는 것일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부자들은 흔히들 졸부가 많거나 부모를 통해 얻어진 재산이 많다보니 나눔에 인색한 건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진정한 부자는 자신의 재산이 자신만의 힘을으로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로 사회, 즉 주변의 도움없이는 얻어진 것이 아니므로 당연히 베풀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현재의 부자들이라면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함께 나눔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또한 앞으로 자식에게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려면 먼저 내가 실천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자녀교육법은 어쩌면 아주 지극히 당연한 것들이다.
10집안을 소개하는 책이다보니 사실 약간 지루한 구석도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일을 소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조차 실천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소한 항목 3가지는 당연히 해야됨에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자녀교육의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하고 가장 기본적인 항목들을 가르치고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가정교육의 기본은 예의, 독서, 나눔이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집의 문화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이책은 이시대 아버지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버지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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