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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독서가

리딩을 리드하라 – 이지성

Title 리딩으로 리드하라
Writer 이지성 Genre 자기계발
Publisher 문학동네 Read. End. 2014년1월1일~1월3일

요근래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다.

(사실 이 책은 요즘 책은 아니다)

우연히 본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책을 보고, 그동안 나도 독서를 너무 안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엔 나름 독서광이었는데,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오로지 전공서적만 너무 본 것 같아 그래 독서를 제대로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나온 멘토가 이지성 작가를 가상화한 것이라는 것을 보고 그의 책이 궁금했다.(물론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도 이지성 작가 책이나, 공저다).

이 책의 주제는 제목처럼 독서를 잘하고,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책을 보고 “그래 책은 열심히 봐야지”라는 내용에는 동의를 된다.
당연히 책은 많이 보고 열심히 볼 수록 책을 통한 양식(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책은 무얼 먹어야 될지 모르는 진수성찬같은 느낌이다.
평소 먹어본적 없는 반찬들로 무성한 상위에서 도저히 무얼 먹어야 될지 모르는 느낌이 든다.
너무나 많은 걸 이야기 하고 싶은 의욕이 너무 앞선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진수성찬을 맛보더라도 반복적으로 맛을 보게 되면 처음 맛봤던 느낌이 퇴색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반복적인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서술하다 보니 첫 부분을 읽을 때 느꼈던 부분들이 퇴색되었다.

그리고, 마치 유창한 언변을 가진 교회 목사의 부흥회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정확히 무엇이 좋은지 무엇이 되는지는 주관적이다. 답은 없다. 그런데 믿으라.
최근 기독교에서 선교를 할 때 많이 쓰는 불신지옥, 예수천국과 같은 느낌이었다.
글쓴이도 최고의 경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변화했으니 믿어라는 느낌이 강했다.
흔히 교회에서 보면 하느님이 존재하고 예수는 살아있으니 그걸 믿어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보인다. 우리 가운데 계시는 예수를 믿으라는 것과 일맥상통한 느낌이다.

사실 독서의 강력한 힘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를 실천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독서에 대한 많은 책들을 보게 된다.
특히 자기계발서 중에는 독서에 대한 내용을 담긴 책들이 많은데, 그 또한 독서의 긍정적인 힘은 존재하고 그 존재를 믿으라는 식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맞다. 독서의 힘은 강력하다.
하지만, 인문고전만이 살길이다라는 식으로 되풀이 되는 이 책에서는 아 그렇구나 보다는 약간 지루한 흔히들 말하는 꼰대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식으로 잔소리에 그칠 수 있다.

이 책도 그동안 인문고전에 대해 소개하는 일반적인 책들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지성 작가의 다른 책인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봤을때는 정말 독서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나름 독서광이었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전공서적만 보는 내 자신에 대한 한탄이 생겼었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는 독서는 좋은 것이지라는 정도이지 아..책을 더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사실 잘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작가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일까?
너무나 지나쳤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걸 전달해주고싶고 본인이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너무나 많은 걸 이야기하려다 보니 반복적인 잔소리처럼 되었던것은 아닐까?
물론 내가 작가가 되어보지 않아 잘 모른다.
작가가 느끼고 변화했던 것을 내가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고, 읽으면서도 놓쳤을 수도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내가 느낀 감정은 이전 책을 볼때보다는 덜했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은 많은 걸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내가 읽은 느낌은 아무래도 덜하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도 독서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독서를 더 할 것이고 이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어느 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독서의 힘은 굉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독서가라는 소문이 났던 분이 있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주변 지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대부분이 사실 독서광이었을 정도로 유명한 독서가들이 많다는 것도 안다.

그처럼 독서의 힘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상당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개인의 몫이다.
이 책을 읽고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된 사람들과 기존에 독서의 힘을 알고 있던 사람들도 사실 가장 어려운것은 실천이다.
어떻게 본인이 그 힘을 믿고 따르느냐는 개인의 몫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 또한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실천해야만이 그 독서의 진정한 힘을 알게 될 것이다.

지천에 널린 책이라도 안보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 실천하고 변화하려는 개인의 노력만이 독서를 통한 리드, 즉 리딩으로 리드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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